▲ 한뫼 안호상 박사 18주기 추모식(사진=윤한주 기자)

한뫼 안호상 박사 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현충원 국가유공자 1묘역 39호에서 ‘한뫼 안호상 박사 1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식선언, 분향,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원도, 천부경 봉독,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의 노래,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 지난 21일 한뫼 안호상 박사 18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원영진 전 대종교 총전교는 원도문에서 “우리 민족에게 홍익인간의 위대한 교육이념을 좌표로 정해줬다. 사람마다 생각은 달라도 우리는 한겨레 단군의 자손으로 단군을 모시는 마음은 같아야 한다고 가르쳤다”라며 “선생이 주신 주옥같은 가르침을 받들어 세계 속의 빛나는 나라 민족정신이 꽃피는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선적 한나세계연합 대표의장과 김익수 예절원 교수, 노학우 전 건국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임순화 씨는 “권력을 가진 자들의 탐욕이 도를 넘어 나라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라며 “한 평생 나라 위해 바치셨던 굳은 절개로 하늘에서라도 꾸짖어 주소서”라고 추모시를 낭송했다.
 
▲ 왼쪽부터 추모사하는 김선적 한나세계연합 대표의장과 김익수 예절원 교수, 노학우 전 건국회장(사진=윤한주 기자)

한편 안호상은 1902년 의령 출신으로 일본 동경 정치 영어학교(1921), 중국 상해 동제대학(1924)을 거쳐 독일 예나대학(1929)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3년부터 해방 전까지 보성전문학교 교수를 지냈다. 안호상은 1948년 10월부터 1950년 5월까지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하였다. 그의 재임 시절에 단기연호와 개천절 등을 제정했다. 이어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대종교의 총전교에 올랐다. 안호상은 1999년 2월 숙환으로 별세하자 사직공원에서 사회장으로 추모되어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