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교사와 학생들

학교 밖에서 1년 동안 세상을 배우고 꿈과 자신감을 찾은 학생들이 있다. 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문집이 나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경북학습관은 ‘경북벤자민 Story 창간호’ 발간을 기념해 오는 11일 경상북도청 2층 화랑관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간호는 지난해 입학한 3기 학생들의 시, 소설, 편지, 기행문, 성장스토리 등을 담았다. 이들을 격려해준 학부모, 멘토, 교사들의 이야기도 실렸다.
 
김윤미 양(18)은 어른들로부터 ‘왜 이렇게 부정적이냐?’ ‘너 그래서 아무것도 못해!’ ‘넌 왜 그 정도밖에 못하니?’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듣게 될 말들이 무서워 앞에 나서질 못했다고. 김 양은 벤자민학교의 ‘인생을 바꾸는 1년, Dream Year Project’이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가 마음에 들어서 입학했다.
 
“최대한 바쁘고 남들이 잘하지 않는 것, 내가 해보지 않은 것들을 찾아서 해보자. 마라톤, 국토대장정, 뮤지컬, 여행 등을 했어요. 남에게 다가가기 힘들던 내가 지금은 말을 걸고 대화를 하는 것을 즐겨요. 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1년 동안 깨닫게 되었어요.”
 
아버지와 무박 국토종주를 다녀온 김윤성 군(18)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아버지와 함께 만들어서 좋았다"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 댁이 있는 경북 봉화가 가까워질수록 다리가 아프고 물집도 나고 힘이 들었지만 끝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계속 걸어서 도착했다. 해냈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이 펴낸 '태양을 품다-경북벤자민 Story 창간호' 표지
 
중증 장애인 센터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김시연 양(18)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멘토 안남숙 화가는 “아이들은 모두 잠재적 예술가이며 천재”라며 “스스로 그 힘을 믿고 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활동 중의 하나인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자존감을 키우기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학부모 이남화 씨는 “몸은 튼튼해지고 생각은 깊어지면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긍정의 아이콘들이 되어가고 있다”며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지구 구석구석에 필요한 지구인들이 되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다인 경북학습관장은 “우리 학생들은 1년이란 시간을 선택하고 도전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스토리는 감동이었다”라며 “생활 속에서 함께하며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계획해서 실천하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긍정을 찾아내는 밝고 건강한 마음이 곧 인성영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시에 열리는 북콘서트에는 학생들의 성장스토리 발표, 학부모의 편지, 노래와 춤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010-7258-8850 
 
■ 벤자민학교는?
 
벤자민학교는 2014년 1기 27명으로 시작하여 2015년 2기 400여 명, 2016년에는 3기와 20대를 위한 벤자민갭이어과정을 개설하여 1,000여 명이 입학했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지난해 벤자민학교를 개교했고, 올해에는 중국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인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대안 고등학교이다. B.O.S(Brain Operating System)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 및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는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