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피해 사례 발생,  내진설계 중요성 대두

2017년 2월 열리는 2017한옥박람회에  윤정훈 소나무건축사무소장은 '신 한옥의 내진 설계'에 관한 그간의 실험 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정훈 소장은 올해  '조선시대 다포계 건축물 기둥머리 결구의 형태별 특성과 구조성능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둥머리 결구기법이 한옥의 구조적 안정성에 끼치는 영향을 고민해 왔다. 윤 소장은 "결구방식의 성능 검증은 역학적 접근은 물론 무엇보다도 현장의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형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하중에 미치는 횡력 측정. <사진=한옥박람회조직위원회>

  지난 경주 지진 당시  한옥 2천 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한옥의 내진설계는 아직  인식이 미미한 실정이다. 윤 소장은 "하중을 받치는 횡력 보강 방법의 강구가 시급하다"며 "지진에 대한 연성비가 높은 장부맞춤이나 도래걷이 형태의 치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논문 연구 자료를 들어 설명했다.

 기와의 경우 목구조와 접합시 자연재료를 써서 지진이 일어나면 탈락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그는 "기와 시공시 철재나 다른 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 하중에 미치는 횡력 실험. <사진=한옥박람회조직위원회>

 소나무건축사사무소는 목조기술연구소를 함께 운영, 현대건축에 한옥건축을 접목하는 연구와 기술개발 뿐 아니라 관련 전문가 교육과 기술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한옥박람회 김덕룡 조직위원장은 "시대에 맞게 한옥에서도 끊임 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이 중요하다"며 "산업화를 위한 많은 요소들의 현대화에 한옥박람회가 앞장 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 한옥 기둥 결구 방식 시연. <사진=한옥박람회조직위원회>

 한편 2017 한옥박람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최하고, 한옥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한옥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캔고루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