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학생들의 아리랑 기공

학교 밖에서 세상을 배우면서 꿈을 찾은 학생들이 있다. 이들의 성장스토리를 노래, 춤, 발표로 만나는 축제가 성황리 열렸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2016 부산벤자민인성페스티벌’을 1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자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 학생, 교사, 멘토 등 교육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오프닝은 이지성 외 15명이 아리랑 기공을 선보이고 이재민 외 4명은 ‘리듬타’ 댄스를 펼쳤다. 박제성과 구경준의 기타연주에 이어 학생들의 1년 동안 꿈과 도전으로 함께한 국토종주, 해외봉사, 성장스토리 발표로 진행됐다.
 
김민주 양(19)은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꿈이 있다. 디자이너 멘토와의 만남으로 꿈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 친구들과 부산 온천천 야외 어울마당에서 한복과 절을 알리는 ‘프리 절 프로젝트’를 했다. 김 양은 한연주(18) 양, 김규리(17) 양과 함께 소감을 발표했다.
 
김 양은 “직접 한복을 만들어서 입고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절을 받은 시민들은 "아이들이 절을 통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학생들의 프리 절 프로젝트 발표
 
안상락 군(18)은 초등학교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 안 군은 친구들과 기운차림 식당 봉사활동을 통해 지난달 21일 부산광역시 청소년진흥센터가 주최한 2016년 부산광역시 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동아리 부문 센터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해외봉사활동으로 필리핀을 다녀온 이야기를 전했다. 안 군은 “학교 건물에 페인트칠을 하고 500명 학생에게 나눠줄 연필과 공책, 음식을 포장했다”라며 “한부모 가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밝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벤자민학교 1년 동안 나의 꿈과 가치를 찾았다. 웃음도 많아졌고 가족과 친구들과의 소통도 많아졌다. 홍익하는 교사를 하고 싶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멘토로 활동한 웹툰 작가 호연 씨는 “학생들이 경험한 1년은 중요하다. 남들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은 좋은 작가다. 학생 중에 작가 지망생이 있다면 좋은 작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의 어머니 천지인 씨는 “중학교 졸업식에서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딸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벤자민학교에 희망을 걸었다. 선생님이 믿어주고 아이들이 함께 끌어준 것에 감사하다. 오늘 사회자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감사하다. 기적의 1년이었다”고 말했다.
 
▲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학생들이 기획한 인성영재 페스티벌 기념촬영
 
■ 벤자민학교는?
 
벤자민학교는 2014년 1기 27명으로 시작하여 2015년 2기 400여 명, 2016년에는 3기와 20대를 위한 벤자민갭이어 과정을 개설하여 1,000여 명이 입학했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올해 벤자민학교를 개교하고,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인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대안 고등학교이다. B.O.S(Brain Operating System)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 및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는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http://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