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30일 ‘제주해녀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공식 결정했다. 이로써 ‘제주해녀문화’는 우리나라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되었다.

▲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문화재청>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 ▲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였다.
앞서 지난 10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전문가 심사기구(Evaluation Body)는 ‘제주해녀문화’가 무형유산 심사기준 5개를 모두 충족한다고 결정하여 ‘등재권고’ 판정을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하여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관련전시품 150여 점과 관련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12.5.~2017.3.31.)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 가곡, 매사냥, 대목장(이상 2010),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택견(이상 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