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문화가 발달한 조선에서는 참고용 사전의 편찬과 이용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조선은 통치 및 백성 교화의 정치ㆍ사회적 필요가 발생할 때마다 학자를 대규모로 동원하여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을 편찬한 후 금속활자본 등으로 간행하여 보급했다.

▲ 조선의 사전- 동국문헌비고.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민간에서도 과거시험이나 지식인의 지적 소양과 관련된 옛 문헌 속의 유명 문구를 일정한 원칙에 따라 정리한 백과사전인 유서(類書)의 편찬과 간행이 유행하였다. 한자사전과 외교문서, 공문서, 편지글, 시 등과 관련된 어휘사전은 특히 수요가 많아 활자본이나 목판본으로 간행 판매되었다.  여성 생활백과사전과 어류 백과사전 그리고 사물의 이름 사전도 편찬되었다.

▲ 동판 수진일용방.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조선시대 편찬된 사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민간에 유행한 세로 9cm의 포켓용 생활백과사전인 ‘동판수진일용방’, 국가가 전문 학자를 동원하여 편찬한 거질의 종합백과사전인 100권 40책의 ‘동국문헌비고’ 등 총 20종 170책의 조선시대 사전을 본관 6층 고문헌실에서 전시한다.

▲ 국립중앙도서관은 11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본관 고문헌실에서 '조선의 사전' 170책을 전시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조선은  국내외에 330여 만 책의 고서와 100여 만 점의 고문서가 전해질 정도로 전통문명국가였다. 이번 전시는 조선에서 실용 사전이 광범위하게 편찬되어 이용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백과사전 한자사전 생활백과사전,  특수사전 등 다양한 종류의 사전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자세한 전시목록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소통·참여>전시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nl.go.kr/nl/commu/libnews/exhibition_list.jsp)
한편 ‘조선의 사전’ 전시는 11월 1일(화)부터 2017년 1월 31일(화)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6층 고문헌실에서 열린다.
 

■전시 개요
전시명 : 조선의 사전
일 시 : 2016. 11. 1.(화) ~ 2017. 1. 31.(화) 09:00~18:00
장 소 :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6층)
자 료 : 『동국문헌비고』 등 관련 고문헌 20종 170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