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일대에서 단기 4349년 개천절 경축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사진=강만금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3일 오전  서울 세종록원에서 보신각까지 단기 4349년 개천절 기념 거리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천지인 깃발이 선두에 서고 고적대가 경쾌한 악곡으로 개천절을 경축했다. 단군 탈을 쓰고 선녀 등 고조선 복장을 한 국학원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일대에서 단기 4349년 개천절 경축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사진=강만금 기자)
 
국학원 관계자는 "올해는 분단 71년이라는 점에서 남북은 단군의 자손이고 통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퍼레이드에 이어 보신각에서는 개천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청소년 태극무 공연과 소프라노 조미경 씨의 축가, 케이크 커팅식, 만세삼창, 타종식 순으로 진행됐다. 
 
▲ 단기 4349년 개천절 기념식에서 이승헌 총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이 나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강나리 기자)
 
국학원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꿈을 주신 국조 단군께 한마음으로 감사를 드린다”라며 “후손으로서 그 꿈을 이뤄 조상께 영광을 민족과 온 인류에 평화를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보신각종을 타종했다”라고 말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국학원 명예총재)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단군의 건국이념보다 더 뛰어난 건국 철학을 본 적이 없다”라며 “단군조선과 홍익 정신은 우리 민족의 얼이자 정체성이다. 이 날을 온 국민이 함께 기념해야 할 소중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 단기 4349년 개천절 기념하며 이승헌 총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이 보신각을 타종하고 있다(사진=강나리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성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 만월 선도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성민 우리역사바로알기 대표,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임청화 백석대 음대 교수 등도 타종식에 참가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참석한 모든 시민에게 개천절 떡을 나누며 하늘이 열린 날을 다 함께 축하했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개천절은 한민족의 정체성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조 단군께서 이 땅에 최초의 나라를 세운 경축일”이라며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은 남북한 통일을 넘어 전 지구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위대한 철학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