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장ㆍ뇌 전문가인 에머런 마이어 박사(사진=강다원 객원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는 30일 미국 LA주립대학 의대 교수이자 세계적인 장ㆍ뇌 전문가인 에머런 마이어 박사(Dr. Emeran A. Mayer)를 초청하여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마이어 박사는 ‘마음-뇌 커넥션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마이어 박사는 서양의학의 패러다임이 동양으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양에선 인간을 분리된 부분들이 합쳐진 기계처럼 여겨졌던 것. 반면 동양의학은 뇌와 장기가 서로 연결된 것으로 본다.

"컴퓨터가 복잡하듯이 우리 몸 또한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약도 하나의 질병을 목적으로 개발했다. 지금은 우울증이나 암도 하나의 질병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약을 개발해가고 있다.”

그는 아시아의 전통의학에 주목한다. 자연치유력만 하더라도 우리 몸과 마음 그리고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있다고 본다. 이러한 동양의 철학과 에너지 시스템은 (서양의) 과학과 결부되어야 한다는 것이 마이어 박사의 주장이다.

또 동서양의 다른 관점으로 플라시보 효과(가짜를 진짜 약처럼 속여서 투여하면 환자의 병세가 회복되는 치료 효과, Placebo Effect)가 있다. 생각이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라는 문제다.

"서양의학에서 ‘플라시보 효과’ 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약을 먹을 때 좋아진다는 생각 자체가 뇌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파킨슨 등 면역시스템이 파괴되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고 있다. 명상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관심을 가진 신경학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 마이어 박사의 석학초청강연에 100여 명의 대학원생과 시민이 참가했다(사진=강다원 객원기자)

 

마이어 박사는 뇌와 장의 연결은 감정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우울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 사람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장(腸)을 보더라도 미생물 군집의 상태가 다르다. 두려움,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이 위나 장에 영향을 준다."

그는 건강한 삶을 위해 장 내 미생물에 주목했다.

“뇌의 무게는 1.4kg이고 미생물은 2.7kg이다. 심장보다 큰 무게를 가지고 있다.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질병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장 내 세포의 반응이다.

그는 “단단하게 붙어있던 세포가 연약해진다”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하게 붙어있던 세포가 그 연결성이 떨어지면서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어 박사는 장 건강법으로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를 활용한 장운동처럼 물리적인 접촉이 장 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마이어 박사는 대학에서 장의학, 신경의학, 생리학, 심리학을 지도하고 있다. LA주립대학의 통합의학 협력센터의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스트레스 및 탄력회복성 신경생물학 오펜하이머 센터의 디렉터, LA주립대학 장질환 리서치 센터의 공동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지난 17일 LA굿사마리탄 병원(637 S. Lucas Ave, LA) 모슬리-살바토리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배꼽힐링' 강연회에 참가했다. 이승헌 총장은 배꼽힐링법을 강연했고 에머런 박사는 '건강한 장-행복한 뇌'를 주제로 이야기했다.(바로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