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를 지향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16'( 예술감독 김종석)이  28일(수) 시민의 일상공간인 플랫폼창동61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대형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던 예술 공연을 집 앞 문화공간에서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마을로 가는 축제'는 그간 문화예술향유 기회에 목말라 있던 시민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시민의 일상공간으로 거리예술 무대를 확장한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은 플랫폼 창동61을 시작으로  29일(목)에는 망원 1동의 망원시장, 주민센터 옆 공간, 길음 1동 솔향기공원 등 마을 곳곳에서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한국 총 4개국의 8개 작품을 공연한다. 

망원 1동에서는 서커스, 연극, 시가 결합된 스페인 극단 ‘라 페케니아 빅토리아 센’의 '거인'과 전날 플랫폼창동61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벨기에 ‘극단 TOF’의 인형극 '작업실에서' 외에 현대서커스, 이동형 거리극, 거리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길음 1동에서는 다섯 명의 아티스트와 한 개의 시소가 만들어 내는 프랑스 ‘콜렉티브 드 라 바스뀰’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와 6m의 대형 줄인형을 활용하여 한국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연극 방식으로 재해석한 한국 ‘예술무대 산’이 '선녀와 나무꾼'을 선보인다.

 

이번 ‘마을로 가는 축제’에는 전문단체의 공연뿐만 아니라 지역 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망원 1동은 제 1회 ‘달빛반상회’를 열어 주민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길음동은 마을예술창작소 ‘길음예술사랑방’ 등 체험프로그램 및 시민공연을 연계해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6'는 30일(금)부터 3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도심광장과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무대를 펼친다. 김종석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마을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시민들이 거리예술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의 02-3290-7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