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형철 선임연구원이 배꼽힐링 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경기국학원)
- 여러분 준비물 가져오셨습니까?
“네”
- 바로 배꼽입니다.
 
지난 7일 일지인성문화재단과 지구시민운동연합 경기남부지부(대표 안소영) 주최로 배꼽힐링 콘서트가 열린 중소기업기업종합센타 3층 경기홀(수원)에는 700여 개의 배꼽을 가진 시민들이 콘서트를 찾았다. 이들의 배꼽에는 어떠한 비밀이 담겨있는 것일까?
 
노형철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배꼽힐링의 과학적 원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노 연구원은 “배꼽 주변에는 면역력과 관련 있는 림프절이 모여 있다”라며 “면역세포를 통해 항체를 만든다. 배꼽 주변을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 체온이 올라가고 면역력이 좋아 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급한 환자를 소생시킬 때 심장보다 심장과 복부를 동시에 자극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졌다는 연구가 있다”라며 “심폐소생술처럼 배꼽힐링은 활력을 소생시킬 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꼽힐링은 이러한 과학적 원리에서 만들어졌다는 것. 이를 증명하기 위해 노 연구원은 객석에서 참가자를 선발하여 배꼽힐링 전후의 뇌파변화를 보여줬다.
 
이근자 씨는 뇌파측정기를 이마에 두르고 2분 있다가 힐링라이프로 배꼽힐링을 했다. 집중력의 빨간색 뇌파와 스트레스의 파란색 뇌파가 이후 점차 벌어지기 시작한 것. 노 연구원은 “집중력은 오르고 스트레스는 줄어들었다”라며 “긴장상태의 뇌가 배꼽힐링 이후 편안해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자씨는 “몸이 따뜻해졌다. 머리도 맑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배꼽힐링 콘서트가 열린 중소기업기업종합센타 3층 경기홀(수원)에는 700여 시민들이 찾았다(사진=경기국학원)
 
이어 일지아트홀 선풍 신현욱 관장이 무대에 올라서 피리를 연주했다. 청중들은 신 관장의 피리 연주를 들으면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피리연주 마친 후) 괜찮아요? (청중 박수) 힐링은 치유하고 풀어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긴장하며 살아갑니다. 몸도 굳고 마음도 굳습니다.”
 
그는 장구를 치면서 청중의 굳은 몸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박수는 손만 있나요? 발 박수도 있고 엉덩이로도 할 수 있습니다.(청중 웃음) 몸이 굳었다는 것은 차갑다는 뜻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풀어진다는 뜻입니다. 몸이 따뜻해질 때까지 해보세요.”
 
그는 손깍지 끼고 엇갈리기, 가슴과 등을 풀어주기, 오동 방정 춤을 안내했다. 시민 모두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렇게 20년을 해왔지만,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나왔습니다. 배꼽을 눌러주니 100배가 나은 것 같아요.”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듯이 양 손으로 힐링라이프를 잡고 신나게 배꼽을 펌핑했다. 집단 배꼽힐링이 벌어진 것. 이후 힐링라이프를 가슴에 댔다.
 
“3분 정도 지나면 눈앞으로 태양이 뜬 것처럼 밝아질 것입니다. 대자연의 에너지를 받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빛이 온 몸으로 들어온다고 상상하면 따뜻해집니다. 내 마음의 태양을 찾으면 자연치유력은 저절로 생깁니다.”
 
▲ 선풍 신현욱 일지아트홀 관장이 힐링라이프를 가슴에 안고 배꼽힐링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경기국학원)
 
신효백 씨(시흥)는 “여러 가지 운동을 했다. 그때마다 좋은 것은 알았지만 짧은 시간에 혈액순환이 잘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수련은 처음”이라며 “고관절이 안 좋았는데 배꼽힐링을 하고 많이 유연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정렬 씨(수원)는 “뇌파측정으로 직접 볼 수 있고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잘 들었다”라며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배꼽힐링 후에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콘서트는 경품권 추첨으로 마무리 됐다.
 
행사 관계자는 “배꼽힐링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인다”라며 “이를 체험한 사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많이 알려졌다. 더 체험하고 싶은 시민들의 열망으로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안소영 대표는  "배꼽힐링으로 누구나 스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 간의 사랑을 키웠으면 한다"며 "배꼽에서 시작하는 힐링라이프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 사회와 지구의 건강까지 살피는 주인의 마음이 깨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단월드 경기남부가 주관한 가운데 사단법인 경기국학원, (주)HSP라이프, (주)한문화멀티미디어가 후원했다.
 
한편 지구시민운동연합, 대한국학기공협회 등이 참여한 ‘배꼽힐링 봉사단’이 지난 6월 17일 출범 이후 전국 각지의 1,500여 개 공원, 직장, 주민센터, 학교 등지에서 배꼽힐링 건강명상법을 전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기 배꼽힐링봉사단
 
수원시 매탄공원, 팔팔공원, 권선중앙공원 그리고 용인시 서원근린공원, 죽전1동 탄천공원과 성남시 희망대공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요청하면 배꼽힐링봉사단의 재능기부로 배꼽릴링체험과 강의를 한다. 
 
문의) 031-258-1003, 010-282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