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연무경기에서 우승한 함승수 관장이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양광근 씨가 은메달, 이정직 씨가 동메달을 받았다(사진=조직위)

대한단무도협회 함승수 관장(신사도장)은 지난 4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연무경기에 출전해 우승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2일부터 8일까지 87 개국 2,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무예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연무경기는 무예기술동작을 다양하게 창작 구성해서 경연하는 종목이다. 

 
함 관장은 개인전 무기에서 검을 활용한 기공을 선보였다. 
 
“결승에 오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예선을 통과하니깐 단무도는 최고의 무예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대기실에서 결승전을 준비하는 데 창시자인 이승헌 총장님(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마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단무도를 만드신 뜻이 가슴으로 와 닿았습니다. 결승전에 나가는 것은 개인의 명예가 아니다. 큰 의미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무도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에너지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해서 임했습니다.”
 
▲ 대한단무도협회 함승수 관장이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연무경기에서 검 기공을 펼치고 있다. 함 관장은 이 종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조직위 제공)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연무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무예 동작의 정확성, 지정기술동작, 숙련성, 표현성(역동적 표현미와 음악과의 조화), 독창적 연출과 예술성 등을 평가한다. 함 관장은 이 부분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단무도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눈이 있구나. 단무도가 세상에 나갈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단무도를 보고 잘한다고 인정하더라고요. 1등 할 줄 알았다고(웃음)”
 
그는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를 허리에 차고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단무도는 단순한 무예 이전에 깨달음이고 홍익정신입니다. 그 중심엔 홍익정신을 널리 알리는 힐링라이프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단무도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이승헌 총장님과 모든 단무도인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한편 이 종목에서 양광근 씨가 은메달, 이정직 씨가 동메달을 받았다.(시상식 클릭)

■ 함승수 관장

대구 출신. 그는 9살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공인 4단이다. 쿵후도 2단이다. 명상수련을 하다가 깨달음의 무예 단무도를 접해서 2004년 지도자가 됐다. 단무도 5단이다. 단무도 중앙시범단장으로 활동했다. 외부강연회가 수백회에 이른다. 현재 대한단무도협회 신사도장 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