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로 떠난 여름휴가.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물장구치면서 놀았다. 잠도 많이잤다. 그런데 휴가를 다녀왔는데 피곤하다. 심신이 충전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남녀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일명 휴가 증후군(바캉스 증후군)에 걸린 것이다. 

휴가 후 허탈함, 나른함, 수면부족, 불면증 등으로 시작된 증상이 우울증 만성피로처럼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전윤학 단월드 명상 트레이너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나타난 증상”이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잃어버린 자신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먼저 일찍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항산화 성분이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휴가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척추피로증후군’이다. 장시간 비행기나 차를 이용해서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이다. 운전자는 한 자세로 운전하기 때문에 특히 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통증을 진단해보자. 목을 왼쪽으로 돌려본다. 최대한 돌아갈 만큼 돌려보고 반대쪽 근육의 상태가 어떠한지 확인해본다. 이어 오른쪽으로 돌려본다. 45도 대각선으로 왼쪽과 오른쪽 각각 내려갔다가 목뒤로 넘겨본다. 이 과정에서 어디가 뭉쳤는지 알 수 있다.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목을 돌려본다. 숨은 천천히 내쉬면서 입은 약간 벌리고 하면 목의 통증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다음은 양손으로 어깨를 돌려보고 두 손이 바닥에 닿는지 무릎을 굽히지 않고 내려가 본다. 어깨와 허리통증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제 척추피로를 푸는 데 탁월한 방법으로 굴렁쇠가 있다.
 
▲ 척추피로에 좋은 굴렁쇠
 
척추를 동그랗게 하여 허벅지와 무릎을 감싸 쥐고 앉는다. 바닥에 닿는 척추의 느낌을 느끼면서 천천히 뒤로 한번 굴러서 제자리로 온다. 20회 반복한다. 몸의 방향을 왼쪽으로 10회, 오른쪽으로 10회씩 한다. 다리를 구르는 힘으로 일어서되 머리를 밀면서 일어나면 경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요철이 없고 약간 푹신한 바닥에서 해준다.
 
굴렁쇠 동작은 간단한 동작이지만 척추선을 부드럽게 자극해 척수 신경과 내장기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꼬리뼈를 말수 있는 동작을 유도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프로그래머이자 DA컨설턴트(데이터설계사) 구선미 씨는 “자기 전에 굴렁쇠를 100번 정도하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굴렁쇠를 하다 보면 척추 마디마디에 통증점을 느끼는데, 그때 아픈 부분에 치유를 위해서 마음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명상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