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에 국내의 젊고 창의적인 거리예술가들이 참가해  우리의 전통예술을 유럽에 전파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국내 거리예술단체인 ‘모다트’와 ‘연희컴퍼니 유희’ 2팀을 지원,  8월 중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스트라스부르그 거리예술축제’와 ‘오리악 국제거리극 축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리악 국제 거리극 축제’는 역사가 30년이 넘는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 축제로 20편 내외의 공식참가작과 400여 편의 비공식 참가작을 선보인다. ‘스트라스부르그 거리예술축제’는 올해 17회를 맞는 지역 대표 행사로, 다수의 거리예술가와 시민 자원 활동가가 참여한다.

‘모다트’는 ‘스트라스부르그 거리예술축제’(8.12~14)와 ‘오리악 국제거리극 축제’(8.18~19) 2곳에 모두 참가해 한국과 인도의 전통악기 연주 위에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 '감정공간'을 공연한다.

▲ 모다트. 감정공간. <사진=서울문화재단>

젊은 전통 연희꾼들이 모인 ‘연희컴퍼니 유희’는 ‘스트라스부르그 거리예술축제’(8.12~14)에서 ‘연희’라는 장르를 현대 방식으로 창작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유희노리'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 참가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지정한 '2015~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인증 사업 중 하나인 ‘거리예술 작품 상호교류사업’(‘2016. 7~12)으로 진행된다. 양국의 거리예술 작품을 각국 축제에서 교차로 발표하는 국제교류 사업으로, 프랑스 축제에서 국내 작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와 한국 축제에서 프랑스 작품을 공연하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로 구성됐다. 참가팀 외에도 창작자, 비평가 등 거리예술 전문가들이 동행해 축제 탐방 및 해외 거리예술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할 예정이다.

▲ 연희컴퍼니. 유희노리. <사진=서울문화재단>

올 가을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9.28~10.2 예정) 등에서 프랑스 거리예술가들의 공연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거리예술 분야 교류를 통해 그동안 해외 활동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국내 거리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최근 프랑스에서 판소리, 연극 등 국내 문화예술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전통예술이 접목된 거리예술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