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욱진 초상 드로잉 62점'을 기증하는 기증식이다. 왼쪽부터 이성호 양주시장과 김 정 교수(사진제공=양주시)

원로화가 김 정 교수가 '장욱진 초상 드로잉 62점'을 양주시(시장 이성호)에 기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김 교수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발전을 기원하며 장욱진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담은 작품을 기증하는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기증한 ‘장욱진 초상 드로잉’은 미술동인 ‘앙가쥬망’에서 1967년부터 1989년까지 25년여 같이 활동하면서 화가 장욱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그려온 초상 드로잉이다.

작품은 장욱진의 25년 동안의 삶 속에서 묻어나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욱진은 오로지 그림만을 그리며 일생을 살아왔고 많은 기행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장욱진의 순간순간의 변화하는 모습을 포착해 그 특징을 자연스럽게 초상 드로잉에 담아냈다. 50여 년간 소중히 간직해온 작품을 조건 없이 기증했다.

김 교수의 작품은 25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한 사람의 화가가 또 다른 화가의 모습을 근접에서 기록하듯 그려온 국내외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기증받은 작품 62점을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미술관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리랑 화가로 유명한 김정 화백은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스부르그대학 대학원 석ㆍ박사 융합과정을 전공했다. 숭의여대 명예교수, 아우스부르그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독미술협회 고문, 한국조형교육학회 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