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세한대 산학협력단, 충남연구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제7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개최한다.

 당진시, 충청남도,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재단이 후원하는 올해는 해양교류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환황해권 문물교류와 미래'를 주제로 우리나라와 중국‧일본‧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환황해권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전국의 해양학자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전체회의(7.7.), 분과회의‧융합토론(7.8.~9.), 해양문화 답사‧체험(7.9.~10.) 등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 제7회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열린다. <사진=문화재청>

첫째 날인 7월 7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전체회의는  황해를 통해 중국‧일본 등과 활발히 교류하며 국제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사례에 비추어 우리나라 해양문화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기조발표 '환황해권의 해양역사상과 발전정책'(윤명철 동국대 교수)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는  마리나 항만 개발, 국제요트대회 유치 등을 통해 해양레저‧스포츠 활동 기지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추진방향을 살펴보는 ‘환황해, 도전과 창조의 바다’(세한대 산학협력단 최미순 단장)  충청남도의 정책여건을 분석하고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의 사례를 검토하여 충청남도의 해양신산업 발전을 위한 유망과제와 관련 정책을 제시하는 ‘환황해권 해양 신산업 발전방안’(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길모 박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그리고  동아시아 역사의 교류와 융합의 현장이었던 황해의 자연적‧인문적 환경 분석을 통해 황해의 지중해적 성격을 살펴보는 ‘동아시아 역사 공간 황해 지중해'(부산외대 권덕영 교수) 우리나라 도서 해안지역의 ’무신도‘(巫神圖), 제주도의 ’문자도‘(文字圖)를 비롯하여 중국의 ’어민화‘(漁民畵) 등 민화에 나타난 해양문화적 요소를 짚어보는 ’동아시아 민화에서 읽어보는 도서 해양 관념‘ (목포대 이윤선 교수)이 준비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의 주재로 발표내용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세한대 당진캠퍼스에서 200여 명의 참석자 전원이 모여 16개의 분과로 나누어 ‘고대 해상세력의 교류문화’, ‘도서해양 민속과 공연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하는 분과회의를 개최한다.  분과회의 종료 후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귀영 소장의 주재로 분과별 발표‧토론내용에 관한 융합토론을 벌인다.

한편, 셋째 날과 넷째 날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보존센터, 충청수영성 등 내포 지역과 당진 안국사지, 무공사 등 당진 일대의 해양문화를 답사한다. 

2009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자발적으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Open Forum)이다.  그간 1천 여건의 도서해양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해양문화의 연구와 확산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