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해군본부를 찾은 국학원의 제1기 충무공 리더십 명상캠프 학생들은 5천5백톤급 문무대왕함에 탑승해 우리 해군의 위용을 체험했다.
 
국학원은 지난 8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와 유적을 따라 탐방체험하는 제1기 충무공리더십캠프를 개최했다.

 캠프에 참가한 30여 명의 아이들은 명랑해전지인 울돌목을 비롯해 관음포 유허지, 이락사, 한산대첩지, 진해 해군본부, 아산 현충사에 이르는 1,400km의 대장정에 올랐다. 실제 물살이 소용돌이치는 울돌목을 바라본 아이들은 무척 신기해 하며 충무공의 놀라운 전술에 감탄했다. 또한 아이들은 충무공이 마지막 전투에서 돌아가시고 그 시신이 처음 뭍에 오른 곳에 세운 이락사(李落祠)로 올라가는 길에서 신발을 벗고 눈을 감고 충무공의 마음을 느끼는 명상시간을 가졌다. 당시 명나라에서 이씨가 떨어진 곳이란 뜻으로 지은 이락사의 의미와 비문에 ‘대명 조선수군 제독 이순신’이라 적은 글귀를 보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역사침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거북선과  항공모함 문무대왕함 탑승 체험. 진해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재현한 거북선에 오른 아이들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뛰어난 전략전술 등을 배우고 직접 거북선 모형을 만들었다. 또한 해군본부를 방문해 이지스함을 제외한 국내 최대의 항공모함인 5,500톤급 문무대왕함을 탑승한 아이들은 우리 나라 해군의 위용을 체험할 수 있었다.
 캠프를 마친 김덕화(중3) 군은 “수루에 앉아서 시도 읊고 바다를 보며 이순신 장군께서 어떠한 마음으로 나라를 지켰는지 느꼈다. 직접 보면서 체험으로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캠프를 인솔한 장영주 교육원장은 “우리나라 남해안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가 산재해 있어 아름다운 해상자연과 함께 청소년에게는 훌륭한 교육장이 될 수 있으나 아직은 개발이 미흡한 편이다. 효자와 충신, 백성을 위해 자신을 버린 도인이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청소년이 가슴으로 체험할 수 있게 탐방캠프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이 캠프를 통해 충무공의 구국의 마음과 철저한 준비로 이룬 23승 전승의 업적뿐 아니라 아들 아버지로서 장군의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체험했다. 자랑스런 충무공의 후예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래 자신의 모습을 올바르게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