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도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아시아 9개 나라 문인들이 서울에 모여 그들이 살아가는 도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 연희문학창작촌은 '2016 아시아문학창작워크숍(부제: 문학이 기억하는 도시-서울, 아시아)'에서다.

 

이 워크숍은  6월 29일(수)부터 7월 3일(일)까지 연희문학창작촌과 시민청에서 개최한다.  '2016 아시아문학창작워크숍'은 ▲전시 ‘리딩 아시아(Reading Asia, 6월 28일(화)~7월 3일(일) 시민청 지하 1층 시민청갤러리)’ ▲낭독공연 및 낭독회 ‘리딩 아시아(Reading Asia, 7월 1일(금) 오후 6시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 ▲간담회 ‘아시아 현대사와 나의 문학(7월 2일(토) 오후 4시 연희문학창작촌 문학미디어랩)’ ▲영화감상회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 윤동주를 읽다(7월 2일(토) 오후 7시 30분 연희문학창작촌 야외극장)’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참여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문학기행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으로 구성됐다.

전시에서는 ‘도시와 문학’을 주제로 초청작가들이 집필한 에세이와 기존 소설을 팝아티스트 찰스장과 일러스트레이터 이혜원의 시각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낭독회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자국의 언어로 낭독하는 작품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현대 중국 문단의 대표 작가이자 국내에도 번역된 장편소설 ‘마교사전’, 산문집 ‘산남수북’ 등으로 잘 알려진 초청작가 한 샤오궁의 단편소설 ‘서강월(西江月)’을 극단 동네풍경이 음악과 영상을 곁들인 낭독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워크숍에 초청된 해외 작가는 한 샤오궁(Han Shaogong(韓少功), 중국), 푸릅후 바트호약(Purevkhuu Batkhuyag, 몽골), 무라타 사야카(Murata Sayaka(むらたさやか), 일본), 네르민 일디림(Nermin Yildirim, 터키), 산드라 롤단(Sandra Roldan, 필리핀), 샤힌 아크타르(Shaheen Akhtar, 방글라데시), 쁘랍다 윤(Prabda Yoon, 태국), 신따 유디시아 위수단띠(Sinta Yudisia Wisudanti, 인도네시아), 판카즈 두베이(Pankaj Dubey, 인도) 등 9명이다.

한편 본행사 2개월 전부터는 사전 초청작가 3명이 미리 연희문학창작촌에 입주해 서울에 관한 에세이를 집필했으며, 국내작가들과 만나 ‘오늘의 몽골/인도/인도네이사 문학’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통해 자국 문학의 주요 흐름을 공유한 바 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는 “국내외 작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고 한국문학을 널리 알리는 '아시아문학창작워크숍'은 거대도시 서울을 문학의 차원, 특히 아시아 문학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이 한국문학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끌어안는 국제문학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청작가들의 에세이와 소설을 주제로 제작한 시각작품은 오는 28일(화)부터 7월 3일(일)까지 시민청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전시기간 중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7월 1일(금) 시민청 바스락홀에 올려지는 낭독회와 낭독공연, 7월 2일(토) 연희문학창작촌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 '동주' 또한 누구나 관람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문인과 시민은 당일 현장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324-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