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대표이사 김종립)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마음약방' 치유 캠페인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이 지난 19일(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Cannes lions creativity festival)’의 라이언즈 헬스(LIONS HEALTH) 의약(Pharma)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라이언즈 헬스(LIONS HEALTH) 분야는 2014년 칸 국제광고제가 의료보건 분야의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신설한 것으로 의약(Pharma)과 건강&보건(Health&Wellness) 등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라이언즈 헬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2,605개의 캠페인이 출품됐다.
지난 4월 20일(수), HS애드는 서울문화재단이 일 년 동안 서울시에서 운영한 '마음약방'의 실적을 바탕으로 광고제 출품 영상을 제작해 칸 국제광고제에 ‘REMEDIES FOR THE SOUL’이라는 타이틀로 출품했다.
서울의 FUN(즐거운)한 도시문화 조성을 위한 ‘도시게릴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치유 캠페인 '마음약방'은 현대인의 고단한 마음을 예술적으로 처방해 위로하는 자판기이다.
'마음약방'은 자판기에 500원을 넣은 후, 20가지의 고단한 마음증상 중에 처방이 필요한 번호를 누르면 증상에 따른 예술처방이 나오는 방식이다. ‘미래막막증’, ‘꿈 소멸증’, ‘월요병 말기’ 등 현대인들이 느끼는 고단함을 위트 있는 증상으로 유형화했으며, 영화처방, 도서처방, 그림처방, 서울산책지도 등 예술처방과 매칭해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영화티켓, 비타민제, 손난로, 구급밴드 등 기업의 후원으로 소소한 재미와 스토리가 있는 물품들도 제공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마음약방' 자판기 1호점을 지난해 2월에 일반인에게 공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청춘’을 주제로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 2호점이 오픈되어 현재까지 47,019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23,509,500원 기부금이 모금됐다. 모금된 금액은 본 캠페인 확산을 위하여 재사용될 예정이다.
'마음약방' 캠페인은 서울문화재단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를 위한 워크숍에서 HS애드의 아이디어로 출발, 민간과 공공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마음약방' 캠페인은 지난 3월 24일(목) 한국광고주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4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상(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의 OOH(out of home)부문에서 ‘좋은 광고상’ 수상, 4월 2일(토)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제23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옥외/SP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광고계에서도 주목을 받아왔으며, 제주시(제주도립미술관), 대구광역시(대구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자체에서 ‘마음약방’을 벤치마킹해 확산되고 있다.
0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 결과에 "'마음약방'이 현대인이 느끼는 고단한 마음에 소소한 위로를 전하는 캠페인이 국적을 막론하고 공감을 형성한 듯하다"라며, "문화예술이 사회문제에 정서적인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이 캠페인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음약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290-7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