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 상실의 시대
뇌활용의 목적, ‘인간성 회복’

 

▲ 뇌교육 수업을 받는 엘살바도르 학생들

 

21세기 뇌영상촬영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뇌과학 발달은 뇌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데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나’라는 의식이 뇌기능의 일부임을 밝힘으로써 뇌에 대한 개념과 이해의 전환을 가져왔다. 이를 통해 뇌를 이성적 사고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종래의 상식에서 벗어나 마음도 단순한 감정적 차원이 아니라 사고, 행동, 환경 간의 통합적 산물로 이루어진 뇌의 작용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제 교육에서 뇌는 인간을 이해하는 핵심이자 교육의 대상이 된 것이다. 특히, 모든 인간에게는 뇌가 있다. 뇌는 운동, 정서, 사고, 행동 등 인간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중앙처리기관이다. 인류는 뇌를 활용하여 비약적인 과학기술을 발달시켰고 인간에게 풍요와 편리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가 맞이한 현실은 오히려 인간성 상실을 초래해 왔다. 인간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였다. 분배의 불균형은 계층의 양극화와 기아, 전쟁과 폭력 등 사회문제를 야기 시켰다. 소유와 지배, 성공과 승리를 향한 패러다임은 오히려 인간을 불행하게 했고 소외시켰다.  

또한, 오늘날 인류의 현실이 인간이 뇌를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했는가에서 비롯되었듯이 인류와 지구의 미래도 바로 인간의 뇌를 무엇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인류와 지구를 위한 뇌활용은 무엇인가에 대한 실천적 제시가 바로 뇌교육이다. 뇌교육은 교육의 본질적 목적인 행복한 삶의 구현에 초점을 맞추어, 뇌활용의 목적을 인간성 회복에서 찾고자 한다. 

뇌교육은 뇌가 만들어낸 사고와 감정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뇌활용의 이론과 체험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러한 뇌교육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에 의해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여 과학적으로 체계화, 학문화되었다. 

이 총장은 한민족 선도(仙道)의 맥을 잇는 현대단학과 뇌호흡을 창시하고, 30여 년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뇌가 가진 근본가치에 대한 발견과 통찰을 바탕으로 뇌교육을 정립하였다.

21세기 뇌교육은 인간성 회복과 인간뇌의 잠재성을 회복할 실천적 방법론이자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뇌교육의 핵심은 뇌의 가치 발견과 전달방법에 있다. 

그것은 바로 뇌는 자신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에 맞게 정보처리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원리와 체험적 교육방법론이다. 

특히, 뇌교육의 목적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뇌를 활용하여 정보처리의 주인이 되어 뇌가 가진 최고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삶을 이루는 것이다. 

전체적 차원에서는 개인적인 욕구에 갇히지 않고 전체를 위해 이타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인간상, 홍익인간을 양성해 인류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인간성 회복을 통한 인류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연구기관과 학교를 설립하여 뇌교육을 학문화하였다. 뇌교육을 실천보급하기 위해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과정을 개설하여 제도화했다. 나아가 UN 활동(국제뇌교육협회, 한국뇌과학연구원)을 통해 해외(미국, 일본, 엘살바도르, 라이베리아, 필리핀 등)에 평화교육 지원사업으로 뇌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한편, 뇌교육의 특성은 자신의 뇌를 활용하여 자발적인 주의집중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자기실현을 현실화시키는 잠재력 개발에 있다. 

이는 전통 선도수행의 심신쌍수법(心身雙修法)을 과학화하여 현대화한 것이다. 선도의 심신쌍수법은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선도의 심신쌍수법은 심신을 하나로 보아 몸을 단련함으로써 마음을 다스리는 기본인 수행법이다. 이는 몸과 뇌가 하나의 신경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밝힌 뇌과학의 관점과 일치한다. 

또한 선도의 의식전환법은 호흡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의식을 차단하여 내부감각을 살리고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고 습관을 조절해나가는 방법이다. 최근 뇌과학의 관점인 신경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몸의 감각을 조절하여 신경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할 수 있다는 것과 일치한다. 또한 의식집중을 통한 자기성찰은 궁극적으로 생명법칙을 터득하게 하여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자기실현을 현실화시켜 준다.  

 
 
 
▲ 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 교육부 연구사를 역임했다.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이자 국제뇌교육협회 지구시민교육연구회 자문위원이다. 주요 저서는 '뇌기반 자기주도적 학습의 이론과 실제(교육과학사 2016)', '학교폭력예방교육지침서-또래중조 갈등해결의 이론과 실제(명성출판사 2014)',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수업 설계전략(교육과학사 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