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 한국 미(美)를 알리는 데 일생을 바친 혜곡 최순우(1916~1984). 올해로 탄생 100주년이 된다. 

그가 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20년 넘도록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책이다.  최순우 선생은 국립중앙박물관 제4대 관장을 지낸 박물관인이다. 뛰어난 안목과 탁월한 글 솜씨로 우리나라 문화를 글과 전시로 널리 알렸다.

일생 동안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고 길러낸 최순우 선생의 문화유산에 지극한 사랑과 박물관 발전에 끊임없이 노력을 쏟는 삶이 있었기에 대일항쟁기,  6.25의 수난 속에서 훼손되고 빼앗길 뻔한 수많은 문화유산이 보전될 수 있었다.

▲ 최순우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혜곡 최순우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생일에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울 성북동 '최순우 옛집'은 시민의 모금으로 보존한 우리나라 첫 시민문화유산이다. 이 옛집에서 최순우의 삶을 기리고, 문화를 알리고 함께 나누는 정신을 잇는 기념 행사를 선생의 생일인 4월 27일에 연다.

'다함께 생일잔치'가 이날 오후 3시 최순우 옛집(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5길9)에서 열린다. 릴레이 축하영상, 편지 낭독, 생일떡 나눔 등이 진행된다. 참가비 무료.

이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추억하는 생일잔치-음악이 꽃피는 한옥'행사가 열린다. '그랑기타퀸텟’(클래식기타) 연주, 최순우 선생 글 낭독이 있을 예정이다.  참가비 : 30,000원 / 내셔널트러스트 후원회원 25,000원 (선착순 예약),  신청 : 02-3675-3401~2

또 옛 집에는 '전시-글로 만나는 최순우 선생'을 주제로 최순우 선생이 쓴 글과 책, 사진을 전시한다. 

4월1일부터는 '최순우 숨결잇기'가 열리고 있다. 이는 누구나 참여하는 최순우 선생 글 따라쓰기와 따라읽기이다.  최순우 선생의 글 중 마음에는 문장을 손 글씨로 쓰거나 낭독하여 녹음한 뒤 메일/SNS으로 전송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하여 기념품을 증정한다. 문의 : 02-3675-3401~2, ntchfund@hanmail.net, www.facebook.com/ntf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