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대전 광주 전라지역학생을 대상으로 3월 워크숍을 국학원에서 9일부터 10일까지 개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10일 아침 강의장에 들어서는 학생들 손에는 수건 2장과 바디로션이 들려 있었다. 학생 두 명이 짝을 지어 방석을 깔고, 한 학생이 그 위로 눕자 다른 학생은 그 학생 발 아래 쪽에 앉는다. 그때 진행자의 말이 장내에 울린다.
"이제 발 활공(活功)을 배울 거예요. 두 손을 뜨겁게 비비고, 뜨거워진 손으로 누운 학생 발을 부드럽게 만집니다."
이 과정은 인성명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3월 워크숍에서 시행하는 '발 활공 프로그램'이다.
진행자가 활공의 의미를 설명하고, 학생들은 따뜻해진 손으로 발을 부드럽게 만지며 교감했다. 발 활공이 한 차례 끝나고 이번에는 누워 있던 학생이 자신에게 발 활공을 해준 학생에게 발 활공을 해주었다.
▲ 10일 벤자민인성영재 대전 광주 전라 지역 학생워크숍에 참가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서로 발 활공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9일 국학원에서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대전 전라 광주학습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3월 학생워크숍이 10일까지 열렸다. 학생워크숍은 매달 1박2일 과정으로 열리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워크숍 전 교육과정은 인성영재의 5대 덕목인 집중력,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을 키워준다. 또한, 체험형 인성교육으로 주목받는 뇌교육 활동과 한민족 고유의 심신단련법으로 역경지수를 높여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을 기른다. 한 달 간 진행된 각자의 성장스토리와 나만의 벤자민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자신감과 성취감을 기른다. 인성영재의 모델이 되는 전문가의 멘토 특강을 통해서 자신 안의 내재된 가능성과 꿈을 발견한다.
3월4일 입학한 3기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지역 워크숍. 학생 45명이 참석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날마다 등교하지 않아,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 대부분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워크숍에 와서 서로 친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서로 맨발을 내밀어 맡길 만큼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으리라. 서로 발 활공을 해주고 받으면서 학생들은 서로 마음이 통하고 사랑을 체험하고, 사랑을 주는 기쁨을 알아갔다.
"집에 돌아가서 오늘 배운 대로 부모님 발 활공을 해드리고, 성찰일기에 기록하고, 그 느낌을 수업에서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해주세요."
발 활공은 학생들이 서로 마음으로 소통하고 가족과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주고받는 교육이다.

3월 대전 전라 광주학습관의 워크숍 주제는 "'나' 탐색하기"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는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좁게는 가족에서부터 넓게는 사회, 나라, 지구, 우주 속에서 서로 관련을 맺고 존재한다. 발 활공은 최소 단위인 가족에서 부모와 자녀 간 마음을 열게 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는 ‘나’를 탐색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전 광주 전라 학생워크숍에 참가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학생들이 2기 선배들의 지도에 따라 기공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9일 워크숍은 학생들을 조를 짜서 이어달기, 줄넘기 게임으로 출발했다. 대전, 전북, 전남, 광주지역 벤자민인성영재 학생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게, 몸과 마음을 여는 게임이다. 이렇게 게임을 하는 동안 유쾌하게 함께 가는 동반자라는 생각이 학생에게서 싹튼다.
모미옥 교감이 인성영재의 길을 선택한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인성영재는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뇌운영 시스템인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의 법칙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1년 만에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변하는 것은 무엇보다 뇌활용 보스(BOS;Brain Operating System)법칙을 활용하는 뇌교육을 받기 때문이다. 보스법칙은 다섯 가지로 되어 있다. 1. 정신차려라(항상 깨어있으라). 2. 굿뉴스가 굿브레인을 만든다. 3.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4.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라. 5. 환경을 디자인하라. 벤자민인성영재학생들은 이 보스법칙을 항상 기억하고 체험하여 스스로 꿈과 목표를 찾아 인생을 창조해간다.
▲ 벤자민인성영재학생들이 워크숍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기공, 댄스 시간에는 벤자민 2기 졸업생들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2기 벤자민 학생들의 기공, 댄스 영상을 시청하고, 이를 배웠다. 2기 졸업생 김노훈, 홍은서, 김민준 학생이 3기 학생들에게 벤자민 기공, 벤자민 댄스를 지도했다. 3기 학생들은 선배들의 지도에 따라 기공을 익히고 신나게 춤을 추어 선후배가 하나가 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학생들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유로움을 체험하고, 각자의 위치에서의 역할을 통해 전체를 완성하는 합심의 원리도 터득한다.

9일 저녁 프로그램은 독특했다. ‘벤자민체조 12단’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체력, 뇌력, 심력을 키우기 위해 푸쉬업에서부터 물구나무서서 걷기까지의 과정을 12단계로 구성한 심신단련법이다. 자신의 뇌의 주인이 되는 과정으로 체력, 뇌력 심을 단련하고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한 것이다. 2기 선배들이 물구나무서서 걷는 시범을 보이고, 그 효과를 들려주었다. 3기 학생들은 각자 12단까지 성장하기 위한 연간 목표와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1년 후 있을 졸업식에 물구나무로 걸어 나가 졸업장을 받을 것이다. 학생들은 12단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고 체력이 좋아지면 심력과 뇌력이 커진다.

이어 벤자민 프로젝트 발표는 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대장정, 자건거 대장정, 해외봉사활동…. 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들을 줄줄이 발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생들은 1년 동안 세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하여 수행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기획하고 시행하여 완결 짓는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스스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문 멘토와 담당 교사가 학생들이 세운 벤자민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적극적으로 상담과 지원을 해준다. 벤자민프로젝트를 마친 학생들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성취감 자심감과 함께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까지 기르게 된다.

▲ 신근식 국학원 수석연구위원이 ‘나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벤자민인성영재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학강의를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2일차 오전 워크숍에서는 인성영재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과 자세를 배웠다. 인성영재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내 생활에서 제거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증가해야 할 부분, 창조해야 할 부분을 각자 바라보고, 나를 바꾸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인성영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되었다.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두려워하고 망설였던 것이 모두 ‘정보’일뿐. 더는 장애가 아니었다. 학생들은 나의 당당한 미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학생들은 뇌파진동과 명상하고, 1년 후 자신을 상상하며 그 모습을 뇌 깊숙한 곳에 새겼다. 인성영재가 된 자신을.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전 전라 광주학습관의 학생들이 9일부터 10일까지 "'나' 탐색하기"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번 워크숍 멘토강의로 신근식 국학원 수석연구위원이 ‘나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벤자민인성영재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학강의를 했다. 아리랑, 한글, 홍익정신, 우리 역사를 통해 학생들이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워크숍은 오후 4시 넘어서 끝났다. 학생들은 조금도 지루해하지 않았다. 광주학습관 오현장 교육부장은 "1박2일 워크숍을 마친 3기 학생들이 훌쩍 성장한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