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학기공연합(회장 박경수)은 지난 1994년부터 울산지역의 대표 생활체육으로 울산시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생활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현재 복지관, 경로당, 직장, 학교 등 100여 개의 국학기공 동호회에서 2천여 명의 울산 시민들이 국학기공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울산국학기공연합회 신입회장으로 임명된 박경수 회장(60)은 지난 20여 년 간 울산에 국학기공을 알리는 데 앞장 서 온 산증인이기도 하다.

▲ 박경수 울산국학기공연합 회장

"20년 전 아내가 뚜렷한 원인도 없이 계속 아파 걱정이 많았다.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국학기공을 알게 되었다. 기공 수련으로 심신이 변화하는 것이 느껴졌고, 집에서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알려주면서 가족 모두가 건강해졌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지니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그때부터 직장에 국학기공 수련장도 개설하고 매일 새벽 공원에 나가 국학기공을 알렸다. 울산에 있는 산이란 산, 공원이란 공원은 다 나갔던 것 같다."

박 회장은 현재 경비보안업체 대표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다. 그런데도 국학기공을 보급하는 데 열성적인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걷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사람이 국학기공을 한 후 펄펄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해지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국학기공을 통해 건강해진 사람들끼리 동호회를 결성해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해 수상하며 삶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는 것을 보며 국학기공에 더욱 큰 확신을 하게 되었다.”

지난해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2015 전국 생활대축전 국학기공대회’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국학기공연합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는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열리는 전국 국학기공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은 80% 가까운 사람들이 직장 때문에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다. 지역에 대한 애착이 쉬이 생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학기공의 뿌리가 튼튼하게 자리 잡았다. 워낙 체계가 잘 잡혀 있어 그만큼 부담감도 크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자 한다. 올해는 우선으로 국학기공 강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의 장을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