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껌을 다 씹고 있습니까? 지금은 껌이 아니고 꿈을 씹는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생각하면서 껌을 씹으시길 바랍니다. 꿈을 가진 사람,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매일 굿뉴스(Good news)를 창조합니다. 오늘 졸업식에서 여러분과 껌을 나눠 먹는 것도 새로운 꿈과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은 기념 식사를 시작하며 한 손에 껌을 짚어 들었다. '껌'의 모음 'ㅓ'를 90도만 돌리면 '꿈'이 되듯이, 작은 생각의 차이가 새로운 변화를 창조한다. 그는 껌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통해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을 꾸고 펼쳐보길 권했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이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 및 2016학년도 입학식'에서 한 손에 껌을 들고 기념 식사를 하고 있다.

이승헌 총장이 3월 1일 더케이서울호텔 크리스탈볼륨홀에서 열린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 및 2016학년도 입학식’에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장은 "평상시 껌을 씹으면 좋은 점 3가지가 있다. 말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에 침이 마른다. 껌을 씹으면 침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턱관절 운동이 된다. 껌을 씹는 동안 명상도 할 수 있다. 턱관절 운동으로 뇌로 가는 혈관이 열려서 혈액순환이 잘 된다"며 "건강 비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스스로 건강해지는 법을 안다면 삶이 훨씬 건강해지고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사이버대의 목표는 힐링(Healing)이다. 힐링라이프(Healing life), 힐링패밀리(Healing family), 힐링소사이어티(Healing society), 힐링네이션(Healing nation), 힐링얼스(Healing earth). 이것은 큰 꿈이기 때문에 개인이 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하지만, 그 시작은 개인에게 있다"며 "현재 내가 꾸는 꿈이 큰 가능성이 없다 해도 바른 일이라 생각한다면, 그냥 시작해보라"고 했다.

"미리 생각하고 움직이지 말고 먼저 움직이세요. 이것이 바로 성공 비결입니다. 선택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 됩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나의 꿈을, 나 자신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답은 뇌 속에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입니다. 이것이 정말로 뇌를 쓰는 방법입니다."

▲ 기념 식사를 하고 있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

이 총장은 글로벌사이버대에서 배우는 모든 학문의 뿌리는 '뇌교육'이라며,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21세기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뇌활용의 방향이라며, 뇌를 통해 힐링할 수도 있고 킬링(Killing)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가 말한 힐링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홍익(弘益)'이었다.

"글로벌사이버대를 설립한 목적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산인 홍익정신을 통해 꿈을 찾고 실현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홍익 없는 리더십, 경제, 과학, 종교는 모래로 쌓은 성과 같아요. 홍익정신은 단순히 국익을 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지구와 인류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는 큰 정신과 운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 지구 위에 남은 마지막 분단국가이며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했다. 전 세계는 무한경쟁 속에서 굿뉴스보다는 배드뉴스(Bad news) 속에 빠져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덩달아 절망적인 분위기에 젖어 헬조선(Hell 朝鮮)이라 말하며 나라 탓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전 세계의 문화, 종교, 지식, 갈등이 우리나라에 다 들어와 있습니다. 관건은 어떻게 생각 할거냐입니다. 대한민국의 분단상태와 남북의 대립도 마찬가지예요.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존의 여러 가지 시스템으로 어렵다는 것을 다 압니다. 새로운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는 지구시민운동을 제안했고, 여러분에게 지구시민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무한한 뇌를 창조적으로 쓰길 바랍니다. 뇌의 중심가치에 지구와 평화를 두길 바랍니다. 그 사람이 바로 지구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