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 관련 883개 시설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ㆍ보수 등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시설의 관리 부실 방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883개 독립운동시설을 2단계로 나누어 전수 실태조사를 하고,  관리가 미흡한 시설은 체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1단계로 지난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2기의 합동묘역을 포함한 40개 시설 실태조사를 하여 12개 시설은 정비를 완료하였고, 15개 시설을 개ㆍ보수를 마쳤다. 

서울 용산구의 의열사는  이봉창·윤봉길의사 등 순국선열 7인을 묘신 사당으로 지금까지 출입문이 잠겨있어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었다. 3월 서울시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거쳐 출입문 옆에 안내소를 설치하고 관리자가 상주하여 관리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은  개방된 공원지역으로 일부 노숙자가 있어 종로구청 및 경찰서와 협조하여 노숙자를 안전한 시설로 입소하도록 하고, 노숙자 발생 방지 노력을 하기로 했다. 

대구 동구 신암선열공원은 순국선열 묘소 48기 중 17기의 봉분이 불량하여 7기를 정비하고 나머지 10기는 3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실태조사는 3월 한 달 간 시행하여 금년 상반기 안에 정비를 완료한다.  

국가보훈처는 국민과 함께 관리하는 “독립운동시설 정부 3.0 시스템”을 29일 개통하여 구축하여 독립운동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 메인 화면에 독립운동 시설의 기본정보를 제공하고 현충시설 “관리실태 게시판” 메뉴를 신설하여 하위메뉴에 ’우수사례‘ ’미흡사례‘ ’신고게시판’을 두어 국민과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편하였다. 이를 통해  국민이 현충시설 탐방이나 여행 중 실시간으로 시설의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개선방안이나 건의사항 등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시스템을 통해 민원 처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