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은 영화가 아니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시대의 뼈아픈 역사이며 진실입니다.

“귀향”은
역대 정부가
일본과의 외교적인 마찰 등을 우려하면서
그토록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눈감고 넘어가려 했던
역사적 진실입니다.

우리의 뼈아픈 역사가 끝나지 않고 오히려 반복되고 있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애써 감추고 왜곡하며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귀향을 통해 의식이 깨어 있는 국민들이 바로 보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대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국민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귀향”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대국민 영혼 진혼제(鎭魂祭)였습니다.

영화 엔딩크레딧으로
7만 5천 여 명의 후원인들의 이름이 자막으로 올라 갈 때
불이 켜져도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에 대해 진혼제를 함께 지냈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위안부 할머니들이 나비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했고 한줄기 눈물이 흘렸습니다.

이제는 해원(解寃)하고 상생(相生)해야 합니다.

일본의 한민족 강점기(1895년 을미사변~1945년)와
제2차 세계 전쟁(1939년~1945년) 시기
일본의 군국주의(軍國主義)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일본인 전체를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한민족 강점기와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한 피해의 역사는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합니다.

독일과 일본은 둘 다 제2차 대전 전범국이지만
전범국의 지도자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일본 아베 총리는
역사의 과오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다릅니다.

2015년 3월 9일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여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나치 학살에도 독일이 존경받을 수 있는 건 부끄러운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일본이 자신들의 과거를 청산하고 주변국들과 화해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2차 대전의 피해 당사국인 한국 및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과거사의 역사적 청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전범국 독일이 전쟁 당시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함으로써 프랑스·폴란드 등 주변국과 관계 개선을 이뤘듯이 일본도 이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발언도 하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진정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하여 인류평화를 위하여 참으로 좋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일본 군국주의로 피해를 본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과
동아시아인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은 잘 보존되어야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영혼을 달래는 충현탑(가칭)을 세우고
박물관(가칭) 등을 건립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사람이 얼(민족혼)을 잃어버리면,
나쁜 사람(나 뿐인 사람)이 되고
공무원이 얼을 잃어버리면 탐관오리가 되고
정치인이 얼을 일어버리면 매국노가 됩니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겐 미래는 없습니다.

귀향은 국민 성금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볼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전국민들에게 귀향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