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와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25일(목) 오후에 마포구청역에서 월드컵경기장역으로 운행 중인 지하철 6호선에서 불시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실제 운행 중인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하여 소방, 경찰, 군, 병원, 지자체 등 10개 유관기관 종사자 375여명과 탑승객 등 시민이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훈련은 사전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하여 소방(구조·구급), 경찰 등 초기 대응기관 현장출동 실태, 긴급구조통제단, 현장통합지원본부 등 현장대응조직 가동 실태,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의료기관 지원체계 작동 실태 등을 점검한다. 

훈련에 대비하여 사전에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지하철 재난대응 유관기관 불시훈련」 포스터 및 리플렛 등을 제작하여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한다.

매일 729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의 지하철(1~9호선)은 현재 3,714대가 운행 중이며, 이 중 20년 이상 노후 전동차량이 1,360량으로 전체 차량 수의 36.6%를 차지한다.  서울지역의 최근 3년간(`13~`15) 지하철 사고는 총 31건으로 열차충돌 1건, 화재 4건, 운행장애 15건, 기타사고 11건이 발생하였다.

국민안전처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 지자체 및 지하철운영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노후화된 차량의 개선과 정비 등을 실시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훈련을 통하여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