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를 상징하는 정월대보름을 기념해서 전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대표적으로 ‘달집태우기’가 있다. 불은 모든 부정을 태우고 정화하는 뜻을 담고 있다. 달집이 한꺼번에 잘 타면 풍년이고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라고 생각하는 곳도 있다. 아무튼 보름달처럼 부족함이 없고 질병도 근심도 없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전망이다.

두 번째로 ‘지신밟기’는 집 안 곳곳에 좌정하고 있는 지신이 함부로 발동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풍물과 축원 등으로 지신을 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월대보름날 전날 지어 먹는 ‘오곡밥’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오곡이 잘되라는 의미로 쌀, 보리, 콩, 조, 수수 등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한다. 오곡밥은 원래 장수를 기원하는 음식의 하나로 신라시대 까치에게 감사하며 정월대보름 제사상에 올리던 약밥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러한 3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정월대보름대축제가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 주최로 21일 한민족역사문화공원 한마당(천안)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접수를 하고 달집 소원띠를 적는다. 이어 연날리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가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장영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장의 강연과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부럼 깨기, 오곡밥 먹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가족과 지인과 함께 달집을 태우면서 좋지 않은 과거를 떠나보내고 새해의 소망을 기원해보면 어떨까?
 
문의) 041-620-6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