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정체성 찾기 운동에 앞장선 한얼연구소(이사장 박준환)는 오는 13일 미국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강당에서 '제 19차 한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조강연과 발표 그리고 토론으로 진행된다.
 
사이먼 김 한얼연구소장은 ‘한국인의 마이너스 역사관에 대한 인식론적 반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김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관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너스 역사관이 우리 상고사를 바로 세우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을 대국으로 받들어 온 사대사관과 일본의 식민사관이 그것이다. 자국의 역사를 자신의 입장에서 자쓰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역사관이라고 칭한 것이다.”
 
그는 “남에 의해 억지로 쓰여진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시선으로 당당하게 주체적으로 쓴 역사를 배워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발표는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와 사학자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이 맡았다. 이날 오전에는 김 교수가 '원형사관과 한민족의 미래'로 발표한다. 오후에는 심 원장이 '사고전서를 통해 다시 찾은 위대한 한민족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발표에 대해 김재범 법사와 강희복 박사가 논평한다. 
 
이어 AOK 정연진 대표의 사회로 강연자와 정호진 사무국장, 왕다운 LA국학원장 등이 '우리 민족의 시원은 어디서부터인가'를 놓고 종합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