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9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글로벌교육우선구상(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을 수립하면서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을 3가지 우선과제 중 하나로 강조한 이래,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 단체인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는 지난 1월 8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와 공동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뇌교육 기반 세계시민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의 초중고 교사, 강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 지난 1월 8일 열린 뇌교육 기반 세계시민교육 세미나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제공).

최근 국제사회는 환경오염, 경제‧사회 불평등 심화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국가를 초월한 책임의식과 실천을 강조하는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세계시민교육 세미나’는 학습자가 국가와 문화 공동체의 범위를 넘어서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인류 공동의 문제들에 대해 능동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세미나는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과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학과 학과장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김나옥 부회장은 기조강연에서 “뇌교육은 인간의 뇌를 연구가 아닌 활용의 대상으로 인지하고, 인류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한 열쇠가 우리 뇌 속에 있음을 자각하게 하는 평화기술(peace technology)”이라 밝혔다.

▲ 뇌교육 기반 세계시민교육 세미나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제공).

이외에도 우리나라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내가 생각하는 세계시민이란?’은 주제로 지구와 인류를 위한 개성 넘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체험하고 배운 것들을 소개해 실질적인 세계시민교육의 성공사례로 호평 받았다.

또한, 전문가 초청특강으로 개설된 '세계시민교육에서의 반성적 성찰활동의 적용 (김진희 한국교육개발원 글로벌교육연구본부 연구위원)', '소셜픽션의 활용 (김산 소셜픽션 전문가)' 강좌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글로벌 트렌드와 새로운 교수방법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국제뇌교육협회에서 개발한 '뇌교육 기반 세계시민교육 중등용 프로그램’에 대해 박경하 호곡중학교 교사의 학교현장 적용 사례 발표로 마무리됐다.

한편, 국제뇌교육협회 관계자는 “홍익인간 평화철학, 뇌과학 기반의 두뇌발달원리, 체험적 교육방법론을 갖춘 융합학문인 ‘뇌교육’을 바탕으로, 인간 뇌의 궁극적 가치인 평화와 의식 확장을 목표로 이를 위한 실제적인 교육방법으로 뇌교육 기반 지구시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