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30년 사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연간 쌀 소비량은 30년 전 1985년(128.1㎏)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은 172.4g으로 전년대비 5.8g 감소(△3.3%)했다. 2006년 216g에서 2010년 199.6g으로 감한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계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 콩류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1인당 연간 기준 8.8㎏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쌀과 기타 양곡을 합한 1인당 연간 전체 양곡 소비량은 1년 전보다 2.8% 감소한 71.7㎏으로 집계됐다.

▲ 연도별 1인당 쌀 소비량. <자료=통계청>

농가의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18.5㎏, 비농가의 소비량은 2.4% 줄어든 68.3㎏이었다. 농가가 비농가보다 양곡 소비량 2배 가까이 많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의 경우 농가는 102.1㎏, 비농가는 60.0㎏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3.1% 감소했다. 1인당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8.8kg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였고, 전년에 비해 소비량은 0.1kg 증가
*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좁쌀, 수수쌀, 메밀, 율무 등), 두류(콩, 팥, 땅콩, 기타두류), 서류 가 포함

○ 기타 양곡별로는 보리쌀 1.3kg, 밀가루 1.2kg, 잡곡 1.1kg, 두류 2.8kg, 서류 2.5kg이고, 두류 및 잡곡 소비량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서류 소비량은 감소한편 식료품, 음료 등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은 57만5460t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 연도별 1인당 양곡 소비량. <자료=통계청>

업종별로 보면 떡류 제조업이 전체의 29.7%를 소비해 가장 많았고 주정 제조업(27.1%),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6.8%), 탁주 및 약주 제조업(8.1%) 순이었다.

특히 주정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5만5천754t으로 전년 대비 98.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정 제조업의 쌀 소비량이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14.7%)보다 12.4%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