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바뀌면 아이들이 행복해진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교사도 행복하다! 그렇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올해 인성교육중심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 부강중학교 김지현 교사의 말이다.

교육부는 1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인성교육중심수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공모전은 인성교육중심수업을 실천하는 교사를 발굴·표창하여 교사들의 인성교육 실천의지와 사기를 높이고, 우수사례를 보급하여 교육계에 인성교육중심수업을 확산하고자 마련되었다.

총 147편의 우수사례가 출품되었으며,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총 37편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작 4편은 교육부 장관상을, 최우수작 6편, 우수작 12편과 장려 작품 15편은 국립공주대학교총장상을 받았다.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중학교 단체 대상을 차지한 부강중학교는 ‘거꾸로 교실’ 수업을 통해 ‘의사소통을 통한 상호존중의 수업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2015년 1년간 시행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서 숙제하는 기존의 수업방식을 뒤집었다. 과학, 영어, 수학, 미술 교과목에서 10여 분의 디딤영상을 미리 시청하고 온 후 수업시간에 함께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취했다.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연습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감도 찾고 발표력이 높아지는 변화를 나타냈다. 아는 것도 ‘틀렸다’는 답을 들을 것이 겁나 표현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틀린 것’보다 ‘나의 생각과 너의 생각’이라는 측면에서 의견을 공유하게 되었다. 김지현 교사 등은 “아는 것을 답안지에 자신있게 표현하다보니 인성과 더불어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현장 교사에게 “수업에 변화를 주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뛰어들어 시작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초등학교 개인 대상을 수상한 인천초은초 박인경 교사는 아동문학을 함께 읽는 협력학습을 통해 공감적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수업을 진행했다. 부산초등협동학습연구회는 배움을 삶으로 연결하는 L.I.F.E 수업을 진행하여 초등부 단체 대상을 수상했다. 한 예로 국민의 권리를 배우는 사회과 수업에 한 학생을 만나 경험을 나누고, 권리나무 가지를 그리고 각자 입장에서 토론하며 국민의 권리를 알아가는 수업을 했다. 과천중앙고등학교 정효미 교사는 ‘스토리텔링 기반 <공감 NEWS'제작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여 고등학교 개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구체적인 ▲ 인성교육중심수업의 방법과 평가, ▲ 교육과정 재구성, ▲ 수업 후 학생, 교사, 학교의 변화와 학부모의 인식변화, ▲일반화 방안 등 실천사례 중심으로 작성되어 현장 교사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와 인성교육중심수업 지원센터는 공모전 수상작 사례집을 발간 보급하고 인성교육중심수업 지원센터 홈페이지(www.hopteaching.net)에 관련 자료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부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공주대 인성교육중심수업 지원센터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