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3기 입학 예정자 박경률 군 [사진=박경률 군 제공]

중학교 졸업을 앞둔 박경률 군(17, 경북 영주)은 올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3기로 입학한다. 현재 2기로 재학 중인 형 박지형 군의 변화를 보며 벤자민학교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박 군은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형이 180도로 달라졌다. 예전에는 성격이 무뚝뚝하고 나를 잘 챙겨주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생활습관도 개선되고 배려심도 커졌다"며 "빡빡하게 공부만 해야 하는 일반 학교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군이 벤자민학교를 선택한 데는 비단 형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꿈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벤자민학교의 열린 교육방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의 꿈은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맛과 행복을 전하는 홍익요리사가 되는 것이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3기 입학 예정자 박경률 군이 휴대폰으로 그린 그림 [그림=박경률 군 제공]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한다고 해서 꿈을 이룰 수 없는 건 아니에요. 단, 시간은 좀 더 오래 걸리겠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제 꿈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탐색해보고 준비하고 싶어요. 꿈을 위해 일 년이란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로 주는 거죠."

박 군은 손재주가 좋아 요리 외에도 난타 북 연주, 그림 솜씨도 수준급이다. 재능과 끼가 많은 만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는 "입학이 기다려진다. 요리사 자격증도 따고 난타 동아리 활동, 자전거 종주, 기차여행 등 새로운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학교에 가면 자기 개발을 통해 꿈을 이루며 알차고 보람되게 보낼 것"이라고 했다.

박 군 어머니 황선연 씨는 "벤자민학교에 가라고 특별히 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모든 걸 자기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하니까 일반 학교보다 어려운 점도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며 "아들이 스스로 선택하길 바랐기 때문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때 가라고 했다.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힘이 있는 아이라 자기 성장을 위해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