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경북학습관 김혜은 양 [사진=이효선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요? 제겐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해준 학교입니다.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제가 이렇게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을까요?"

 대구 향토가요제 금상 수상 (2015년 6월)
 대구 청소년가요제 동상 수상 (2015년 9월)
 경산 청소년가요제 대상 수상 (2015년 10월)
 충주 향토가요제 동상 수상 (2015년 11월)

지역 가요제에 출전하며 수상도 여러 차례. 경북학습관 페스티벌 축하공연, 꿈진로 토크콘서트 공연 등 1년 동안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섰고 사람들 앞에서 원 없이 노래도 불렀다. 어릴 적부터 가슴에 품었던 가수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 벤자민학교의 뮤즈(Muse) 김혜은 양(20, 경북학습관).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충주 향토가요제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경북학습관 김혜은 양 [사진=김혜은 양 제공]

- 고등학생인데 가요제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원래 꿈이 가수였나?
벤자민학교에 오기 전부터 가수의 꿈을 꾼 것은 아니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지만, 취미였을 뿐 직업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내가 정말 잘해나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벤자민학교에 온 후 많은 도전을 통해 용기를 얻으면서 가수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거다.

- 벤자민학교에는 어떻게 입학하게 되었나?
어머니의 권유로 벤자민학교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벤자민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잘 몰랐고, 제도권 학교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싫어서 가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학교라는 이야기를 듣고 입학을 결정하게 됐다.

- 벤자민학교에서 일 년간 생활하면서 꿈을 찾을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나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아이였다. 제도권 학교 다닐 때는 선생님들이 성적만 보시고 내 재능에는 관심이 없으셨으니까. 게다가 빡빡하게 돌아가는 학교생활로 바빠서 가요제에 도전할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벤자민학교에 오니까 시간이 많아지더라.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니까 나를 돌아볼 여유가 생기면서 마음도 편안해지고, 대회에 출전할 기회도 더 얻을 수 있었다.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니까 상도 타게 됐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기고 무대에도 잘 서게 되면서, 스스로 가수를 잘해나갈 수 있으리란 확신을 얻었다. 매일 노래 연습도 하고 대학교도 실용음악학과에 가려고 준비 중이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경북학습관 김혜은 양이 벤자민 인성영재페스티벌에서 축하공연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이효선 기자]

- 벤자민학교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변화하고 성장한 점이 있다면?
가요제 출전 프로젝트 활동, 친구와 제주도 여행, 세도나 지구시민캠프, 유급 직업체험활동인 아르바이트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뿐만 아니라 의지와 실행력도 강해졌다. 예전에는 잘 안 되면 금방 포기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해보자는 마음으로 꾸준히 한다. 요즘은 예전 친구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나를 많이 부러워한다. 그래서 대학 문제, 친구 관계 등 고민이 많은 친구들을 종종 상담해주기도 한다.

- 앞으로 소중한 자신의 꿈을 어떻게 펼쳐나가고 싶은가?
내 삶에 음악이 없었다면 정말 우울했을 것이다.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는 숨어서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노래를 부를 것이다. 자신과 대화하듯 다른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내가 음악을 듣고 행복감을 느꼈듯이, 많은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세상을 힐링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