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명문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은 22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벤자민학교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 순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입시 경쟁을 넘어 새로운 교육에 관심이 높은 부산지역 학부모와 학생, 교육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벤자민학교는 국내 최초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학교로 5가지가 없는 '5無 학교(▲교실 ▲시험 ▲교과목 ▲교과지도 선생님 ▲성적표)'이다. 1년 과정의 고교 대안학교로 학생들은 지역 사회 내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진행한다.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직업 체험과 전문직 멘토의 1:1 멘토링도 이뤄진다.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18개 학습관에 2기 학생 470여 명이 입학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산학습관 박애련 교육부장이 학교 설명을 하고 있다

벤자민학교의 교육과정을 발표한 벤자민 부산학습관 박애련 부장은 “2016학년도부터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 벤자민학교는 자유학년제 1년을 통해 틀에 박힌 입시 경쟁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생이 꿈과 진로를 찾아가는 학교다. 모든 것을 학생 주도로 진행하게 되고 선생님과 멘토는 이 과정을 지원하고 독려한다”고 했다.

△뇌 활용 교육 △자기계발 활동 △진로체험 활동 △글로벌 리더십 과정을 진행하는 1년을 보낸 부산학습관 벤자민 2기 홍승연 양은 “공부만 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 ‘정말 공부만 잘하면 나는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었다. 진지하게 나의 인생을 고민하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벤자민학교에 입학했다. 지금 나는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박애련 교육부장

일반 학교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을 선택하는 것은 학부모에게도 도전이다. 박동재, 근우 형제를 모두 벤자민학교에 입학시킨 아버지 박희선 씨는 “벤자민학교는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준다. 스스로 치열한 고민도 하고 도전하고 실수도 하면서 자기를 알게 되니까 그때부터 아들들이 변화하더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벤자민학교 1년이 아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자민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진로나 인성을 주제로 한 멘토가 1~2명씩 있다. 아시아나 김해공항에서 근무하는 멘토 김지연 씨는 “희망과 미래, 꿈에 대하여 항상 이야기하는 벤자민학교 아이들을 통해 멘토인 내가 더 배우게 된다. 최근 우리 아이도 입학 원서를 내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내년에는 멘토이자 학부모로서 새로운 1년, 멋지게 아이들과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입학설명회 현장을 찾은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의 열띤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 중3 딸을 두고 있다는 김미진 씨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무기력하고 짜증이 늘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이대로 학교, 학원 뺑뺑이 돌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벤자민학교를 찾게 되었다. 27일 기장에서 인성영재캠프가 열린다고 하니 딸 아이와 함께 참가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부산지역 인성영재캠프는 27일 기장예절학교에서 하루과정으로 진행된다.

▲ 벤자민12단-물구나무 서서 두 팔로 걷기를 선보이는 벤자민학생들

벤자민학교는 인성 명문 대안학교로 자기 주도적 학습관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자기계발과 진로 탐색 직업활동, 글로벌 리더십 지구시민캠프를 핵심 커리큘럼으로 한다. 교수, CEO, 예술가, 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등을 제공한다.

한편, 벤자민학교는 일본 일반사단법인 지구시민학교와 지난 11월 23일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벤자민학교 일본 설립을 위한 컨설팅과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에서 시작한 벤자민학교의 교육 혁명은 일본에도 도입되어 국제적인 학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벤자민학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