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교자유학년제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은 오는 9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센타(중구 문화동)에서 ‘인성영재 꿈·진로 토크콘서트 및 학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 청소년 행복올림피아드(국회인성교육포럼 주최)에서 UCC부문 꿈나무상을 수상한 김권우 군을 비롯한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 학생 16명과 새로운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와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벤자민학교는 5가지가 없는 5無(▲학교 ▲시험 ▲과목 ▲교과지도 선생님 ▲성적표) 학교이다. 학생들은 지역 사회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한편,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직업 체험을 경험한다. 스스로 프로젝트를 정하고 도전하면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도 기른다.

▲ '세상을 밝히는 대전 벤자민 인성영재' 피켓을 든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행사 오프닝에서 학생들은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배우면서 꿈을 펼친다는 퍼포먼스와 함께 기공과 댄스를 선보인다. 이어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이 국내 최초 고교자유학년제 벤자민학교를 소개하고 학생과 학부모, 멘토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와 학교설명회가 펼쳐진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벤자민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멘토 등이 무대에 올라 지역 사회에서 새로운 교육을 체험한 교육 주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어려움을 넘어 끝까지 해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성장한 점, 변화한 점을 진솔하게 발표할 예정이다.

한계를 뛰어넘는 무한한 자신감,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 배워

벤자민학교 2기생인 김권우 군(17)은 우울증이 올 정도로 건강이 심각했고 자신감도 부족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꿈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와중에 국내 최초 고교자유학년제인 벤자민학교를 만나게 되었다.

입학 후 김 군은 제일 먼저 허약한 체력을 극복하기 위해 마라톤 하프코스,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철인3종경기), 270km 자전거 국토종주에 도전했다. 김 군은 “도전을 통해 인내력과 집중력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김 군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고, 아픈 사람들을 힐링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최근 김 군은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 행복올림피아드(국회인성교육포럼 주최)에서 UCC부문 꿈나무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토크쇼에서 그는 “자유학년제를 통해 꿈을 찾으니, 학교생활이 1년 뒤져도 남들보다 20년 빠르게 나의 미래를 그리게 되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우리가 1년간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과 교사 단체사진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강규리 양(18)은 지난 10월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부산에서 대전까지 9박 10일간 국토대장정에 도전했다. 강 양은 체력이 약한 다른 친구들을 챙기는 엄마 역할을 하면서 “정말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을 듣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강 양은 “전에는 피해의식이 심했고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면서 ‘내가 이런 걸 잘하는 구나’ 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김희윤 양(19)은 반에서 상위권에 드는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상처를 받고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벤자민학교에 들어와 자신을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겼다. 대전학습관 학생 대표의 역할을 맡게 되고 벤자민학교 공연팀 ‘아련새길’의 두 번째 공연에서 총진행이라는 역할도 맡게 되었다. 


명확한 진로와 목표 생긴 졸업생, 우수한 성적 및 대학 진학 결과 이뤄

한편 벤자민학교 1년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정하고, 더욱 우수한 성적과 결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1기 성규빈 양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그림작가의 진로를 확정하였다. 제도권 학교에서도 전교 3등 정도를 하던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기존 학교를 자퇴하고,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그림작가 멘토를 찾아가 배웠고, 벽화 및 작품 전시회까지 펼치며 고교생 작가로 데뷔했다. 그리고 스스로 홍익작가가 되겠다며 준비해, 16학년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수시 전형 합격증을 받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두뇌 활용법으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16개 지역학습관에 현재 2기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enjaminschoo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