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을 주제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만드는 전시회와 토크콘서트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동화작가 한지수 씨의 ‘인성회복을 위한 영혼의 새 힐링 그림전’과 연계해 ‘꿈ㆍ진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둘째 날인 1일에는 학생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꿈진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 '영혼의 새' 힐링그림전& 꿈ㆍ진로 토크콘서트가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한지수 그림작가가 기획전시회의 취지를 말하고 있다.
'인성'을 주제로 한 전시회와 토크콘서트라는 독특한 행사는 한지수 작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한 작가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존재하는 ‘영혼의 새’ 즉, 순수한 인성을 되찾아 우리의 생명, 지구를 치유하자는 취지로 그림전을 마련했다. 그런 의미에서 인성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 솔직하고 아름다운 성장이야기를 함께 담는 것이 중요했다.”고 기획전시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벤자민학교 김나옥 학교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고 올해 7월부터 전국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인성교육에 있어서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답을 제시하고자 벤자만학교가 설립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에서 열리는 꿈ㆍ진로 토크콘서트는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자유학년제를 통해 스스로 삶을 설계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자유학년제 과정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찾을 뿐 아니라 인성이 깨어난다. 토크콘서트 무대에서 조유정 양(18세)은 해외봉사활동을 체험하면서 봉사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보건복지부 멘토를 만나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은 이야기를 전했다. 배형준 군(18세)은 보호관찰을 받던 비행청소년이던 자신이 자유학년제를 지내며 수많은 도전으로 한계를 이겨내고, 이제 보호관찰을 받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청년강연자로 변화한 경험을 발표해 감동을 전했다. 김혜은, 임소은, 이진화 학생은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 꿈ㆍ진로 토크콘서트에서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김 교장은 “지식으로는 삶이 변화하지 못한다. 내가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체험으로 배웠을 때, 뇌가 온전히 그 의미를 받아들여서 삶이 바뀌고 인성이 깨어난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뇌를 잘 활용하는 법 뇌활용(BOS, Brain Operating System)의 5가지 법칙을 꾸준히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때문에 변화한다. 자신을 늘 깨어있는 상태로 만들고, 좋은 정보를 선택하는 힘을 기른다.”며 벤자민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어낸 열쇠를 밝혔다. 
 
또한 “이번에 일본 지구시민학교와 벤자민학교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일본인들이 학생 발표를 듣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기립박수를 쳤다. 한국형 자유학년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일본에도 꼭 필요한 학교라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김나옥 학교장은 지난 23일 도쿄대에서 열린 '글로벌멘탈헬스세미나'에서 한국형 자유학년제 교육모델을 통해 청소년 정신건강 우수사례로 초청 강연을 한 바 있다. 
 
한편, 벤자민학교가 주최한 '꿈진로 토크콘서트'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 10대들의 꿈과 열정, 성장이야기를 담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교육 혁신의 모델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들의 성장스토리는 최근 교육계가 주목하는 자유학기제, 전환학년제가 실제 우리나라 현실에서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의 실질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기공 장면
 
벤자민학교는 5가지가 없는 5無(▲학교 ▲시험 ▲과목 ▲교과지도 선생님 ▲성적표)를 시행하는 고교 최초의 한국형 자유학년제 학교이다. 학생들은 1년간 학교 밖 세상을 배움터로 삼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한편, 세상에 도움을 주는 자신만의 벤자민프로젝트, 진로체험, 홍익가치를 실천하는 봉사,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인성영재로 성장한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육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18개 지역 학습관이 있으며,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약 1,000 명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