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교 완전자유학년제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2기 울산지역 학습관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2015 벤자민인성 페스티벌&설명회'를 오는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옥동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한국형 자유학년제 교육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찾는 이 자리에는 학부모, 학생, 교사, 멘토 등 교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신의 꿈을 찾고 성장한 이야기와 작품 전시, 공연 선보여

이번 행사는 학교 밖 사회에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 진로 체험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인성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아온 학생들이 1년간의 스토리를 발표한다. 또한, 또래 친구들에게 보내는 ‘인성메시지 퍼포먼스’를 비롯해 그림, 사진 등 작품 전시와 색소폰 연주 등을 공연한다.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이다. 학교에 가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배우고 익히며, 자기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꿈을 찾아서 도전해보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한다.

직접 만든 쿠키 판매해 어려운 이웃 도와

벤자민학교는 선생님이 없는 대신 교수, CEO, 예술인 등의 사회 각 영역의 전문 멘토가 각 학생의 진로와 인성 함양의 길을 이끌어준다. 학생들은 지난 1년간 50여 명의 멘토단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 쿠키 판매 수익금을 기부한 벤자민학교 울산학습관 학생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심수미, 서진경, 김보경, 안현경 등 4명의 학생은 쿠키를 직접 만들어 판매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쿠키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기농 쿠키를 만드는 김수진 멘토의 도움을 받아 6시간에 걸쳐 쿠키 500개를 만들었고, 바리스타 김수아 멘토가 커피를 후원해 하루 만에 모두 판매했다. 학생들은 쿠키 판매 수익금 20만원과 얼마 전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합해 총 30만원을 기부했다.

심수미 학생은 “처음에는 시내 한복판에서 낯선 사람에게 쿠키를 판매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나를 위해 쓰기보다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게 느껴졌고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부산까지 633km 자전거 국토종주로 자신감 찾고 도전 정신 생겨

김도현 군(18)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폐와 늑골 사이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항암치료와 방사능 치료를 받았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색이 변하면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친구들과도 멀어졌다.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며 부모님과의 갈등도 커졌다.

도현 군은 벤자민학교 입학 후,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와 체험 활동을 통해 잃었던 자신감을 조금씩 되찾았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캠프에 참석하고 무대에 올라 공연도 하게 되었다.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때마다 두려움이 생기지만 이제는 ‘네!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울산학습관 학생들.(사진=벤자민학교 제공)

명확한 진로와 목표 생긴 졸업생, 우수한 성적 및 대학 진학 결과 이뤄

한편, 벤자민학교 1년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정하고, 더욱 우수한 성적과 결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1기 성규빈 양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그림작가의 진로를 확정하였다. 제도권 학교에서도 전교 3등 정도를 하던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기존 학교를 자퇴하고,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그림작가 멘토를 찾아가 배웠고, 벽화 및 작품 전시회까지 펼치며 고교생 작가로 데뷔했다. 그리고 스스로 홍익작가가 되겠다며 준비해, 16학년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수시 전형 합격증을 받았다. 김상훈 학생은 벤자민학교를 졸업하고 심리학과 진로를 결정화면서 매 시험에서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벤자민학교는?

벤자민학교는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경제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인성영재 덕목을 체득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18개 지역 학습관이 있으며,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약 1,000 명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