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남부학습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리멤버(Remember) 20140416’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박소연 학생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2기 경기남부지역 학습관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2015 벤자민 인성영재 페스티벌’을 11월 13~15일 수원 좋은사람들 아트센터(수원시 팔달구 매향동)에서 개최했다. 페스티벌 기간 3일 동안 학부모, 학생, 교사, 멘토 등 교육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많은 사람들이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하는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남부학습관 학생들이 전통심신수련법을 응용한 벤자민기공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학생기자)

이번 행사는 벤자민학교 교육과정의 하나인 '벤자민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였으며, 펀딩을 통해 페스티벌 자금을 모았다. 또한, 학교 멘토들의 성심 어린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페스티벌 총기획자 김현수(17)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도 직접 벌어 보고, 각자 하고 싶은 공부를 직접 선택해서 하며,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 다양한 경험도 하면서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왔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기 위한 꿈이 아니라 진짜 꿈을 찾은 학생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학생들이 전시, 공연, 성장스토리를 준비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페스티벌에서 학교 밖 사회에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 진로 체험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인성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아온 학생들이 1년간의 스토리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그림, 사진, 서예 등 작품 전시와 노래, 힙합 공연, 성악, 전통 무예 등을 공연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남부학습관 최영환 군(18)이 호랑이를 옛 한문체인 전서로 쓴 자신의 서예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전은애 기자)

페스티벌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리멤버(Remember) 20140416’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세월호로 희생된 학생들이 나비가 되어 날아가 노란 리본이 되는 스토리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백지원 양은 "이번 퍼포먼스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인성을 회복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인성영재가 되기를 희망하는 뜻으로, 페스티벌에 온 사람들이 세월호를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새겨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은 페스티벌 두 번째 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원영통사랑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진행하기도 했다.
 

▲ 페스티벌 기간 동안 양로원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는 벤자민학교 학생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행사 기획부터 펀딩으로 페스티벌 자금까지 학생들이 직접 준비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이다. 학교에 가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배우고 익히며, 자기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꿈을 찾아서 도전해보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한다.

페스티벌을 참관한 학 중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지난 1년간 활동했던 스토리를 듣고 그림, 사진 등의 다양한 작품을 보며 크게 감동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여기 있는 학생들처럼만 밝고 적극적으로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무척 밝아 보인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남부학습관 학생들. (사진=전은애 기자)

벤자민학교는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경제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인성영재 덕목을 체득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18개 지역 학습관이 있으며,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약 1,000 명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한편, 벤자민학교는 현재 3기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