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성영재와 멘토, 교사가 함께 '미래교육의 희망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피켓을 들었다.

학교, 시험, 과목, 교과지도 선생님, 성적표가 없는 학교. 하지만 꿈과 희망, 인성이 있는 학교가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대구학습관은 11월 7일 오후 1시 대구교육대학 제1강의동에서 ‘벤자민학교 대구학습관의 꿈·진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새로운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와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를 한 강은희 국회의원(새누리당)은 “청소년기는 세상의 고민을 혼자서 해나가기 시작하는 때로 힘든 시기인데, 벤자민학교는 이런 고민을 학교 밖 세상에서 직접 체험하고 보고 듣고 느끼면서 답을 찾아나가는 학교”라며 “꿈과 희망을 찾는 벤자민학교 1년의 과정이 앞으로 여러분이 삶을 살아가는데,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규학 대구시의원은 “우리 사회는 인성을 잃어버려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들이 스스로 행복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기 어려운 세상”이라며 “그런데 고등학교 완전 자유학년제를 하고 있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가 채우지 못하는 인성과 따뜻한 가슴을 가르치는 곳이 벤자민학교”라고 축사를 전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대구학습관 '꿈 진로 토크콘서트'에서 대한민국 미래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남과 경쟁해서 이기기 위한 스펙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며 “유급 직업체험활동과 멘토링, 사회참여활동, 벤자민프로젝트 등 학생 하나하나마다 자신만의 과정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과 경쟁해 이기기 위한 스펙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벤자민 학생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벤자민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멘토로 멘토링을 진행한 멘토 등이 무대에 올라 지역 사회에서 새로운 교육을 체험한 교육 주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특히 학교에 다니며 어른들이 시키는 것만 해야 했던 학생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어려움을 넘어 끝까지 해내는 과정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느끼고 성장한 점, 변화한 점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중학교 때 전교회장도 하고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벤자민학교를 선택한 서혁준 군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입학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는데 친구를 경쟁자로 여기고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교육과정 속에서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겠다는 한계를 느꼈다”며 “벤자민학교를 통해 마라톤 등 다양한 도전을 하고 네팔 지진 돕기 모금활동 등을 하면서 제가 갖고 있던 한계를 넘어 나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앞으로도 세상을 무대 삼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내 안의 진짜 나를 찾았다’며 자신을 소개한 지창민 군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식적인 꿈,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공부를 했었다. 나의 청소년기를 이런 식으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벤자민학교를 선택했고, 도전정신과 성취감, 긍정적인 마인트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홍익 요리사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구학습관 학생들이 '꿈 진로 토크콘서트' 오프닝공연을 하고 있다.

신효재 양은 벤자민학교 커리큘럼인 ‘지구시민캠프’를 통해 성격이 180도 바뀌었다. 신 양은 “남들 눈치를 보면서 착한 아이가 되려고만 노력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나를 응원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연습을 하면서 가슴 뛰는 삶이 무엇인지, 적극적이고 밝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체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대구 지역사회를 통해 인성을 갖춘 학생들의 퍼포먼스·공연 등 펼쳐

학생들은 다양한 공연도 무대에 올렸다. 특히 학생들은 ‘미래교육의 희망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피켓을 만들어 자신들이 체험한 벤자민학교에서의 경험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행사를 기획한 김수빈 양은 "학교 밖 세상을 교실 삼아 성장해온 인성영재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며 대구 교육의 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완전 자유학년제를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계획하고 행동하여 책임지는 청소년의 멋진 성장을 퍼포먼스로 표현해보았다”고 전했다.

토크콘서트에는 벤자민학교의 특별한 커리큘럼인 '멘토링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과 진로활동을 가능케 한 멘토들도 함께 자리했다. 예술 멘토로 멘토링을 하고 있는 안남숙 화가, 널리 모두를 이롭게 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이동욱 화이트홀 대표, 강미애 심리치료사 등이 무대에 올랐다.

벤자민학교 졸업 후 진로를 정한 학생들, 모범적 학교생활 하며 우수한 대학 진학해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구학습관 '꿈 진로 토크콘서트'에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과 2기 재학생이 학교 생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한편, 벤자민학교 1년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소식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토크콘서트 무대에 오른 김상훈 군은 벤자민학교 1기를 졸업한 뒤 지금 경북 영동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매사에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었던 김 군은 “벤자민학교 1년을 통해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정말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 덕분에 벤자민 졸업과 함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해 심리상담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목표가 분명해진 상훈 군은 학교로 복학해 전교 1등을 연이어 하고 있다.

성규빈 양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그림작가의 진로를 확정하였다. 제도권 학교에서 전교 3등의 우수한 학업성적을 자랑했지만, 공부를 왜 하는지 몰라 힘들었던 성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그림작가 멘토를 통해 진로를 찾고 벽화 및 개인전까지 진행하며 고교생 작가로 데뷔한 바 있다. 최근 16학년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수시 전형 합격증을 받았다.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두뇌 활용법으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에 현재 2기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http://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