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일지아트홀에서 대한민국 미래교육포럼이 열리는 가운데 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강연하고 있다(사진=전은애 기자)
 
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2일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교육포럼에서 ‘21세기 미래인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날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고 국제뇌교육협회가 주관한 포럼은 교육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교수는 “대기업 중심으로 이끌어온 한강의 기적은 한계에 부딪혔다.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을 해야 한다”라며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주입식 교육의 방식으로는 유효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추격자로서 정답을 맞히는 교육이 아니라 문제를 찾는 교육, 즉 창조와 협력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50년을 추적한 연구조사에서 반복되는 업무가 거의 없어지고 협력하는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에서도 찾을 수가 있다.
 
이 교수는 “세상은 자동차가 지나는 것처럼 빠르게 변화하는데 교육은 오리처럼 뒤뚱거리며 따라가고 있다. 현 교육의 딜레마다. 교육과 사회가 융합할 수밖에 없다”라며 “남들이 하는 콘텐츠 교육이 아니라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이 정해진 답을 찾는 Contents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는 Context로 이동해야한다. 현 대학이 교수 중심으로 획일적인 답을 전달하는 것이라면 기업은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