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가 국학기공의 발원지 경기도 안양시에서 개최됐다. [사진=국학기공연합회 제공]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회장 권영주)는 24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제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국학기공 동호인 및 가족 등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학공의 발원지인 경기도 안양시에서 개최되어 더 의미가 깊었다.

이날 행사는 일반부 11개팀, 어르신부 16팀, 청소년부 8개팀로 나뉘어 35개 팀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대회 결과, 국학기공대회 영예의 금상은 일반부 부산 천년의 미소팀, 어르신부 경기도 장생동호회팀, 청소년부 경기도 노아파워짱동호회팀이 수상했다. 개인전 금상은 일반부 전국일 씨(충북), 어르신부 유복불 씨(울산), 청소년부 금상은 경기도 윤예담 양(경기도)이 받았다. 종합우승은 경기도 국학기공연합회가 차지했다.

전국국학기공연합회 권영주 회장은 대회사에서 "전통적인 선도수련법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탄생한 국학기공은 몸을 건강하게 해서 마음을 밝게 해줄 뿐 아니라 마음을 밝게 해서 몸도 건강하게 해주는 양 방향의 건강법이다. 국학기공이 짧은 시간 동안 사랑을 받게 된 것은 몸만 건강하게 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 같이 건강해지자는 홍익정신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 전국국학기공연합회 권영주 회장과 임원진

이날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천년의 미소팀 신상균 국학기공강사는 “부산시 연제구청 광장에서 10년 째 국학기공을 지도하고 있다. 매일 아침 6시에 수련을 하는데 공무원 뿐 아니라 인근의 시민들이 함께 동참한다.”라고 하면서 “기공대회 준비하면서 내 몸 안에 하늘(天), 땅(地), 사람(人)이 있고 모두의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을 체험했다. 팀명 ‘천년의 미소’는 기공을 통해 체득한 조화로움과 밝은 미소를 널리 알려서 국학의 얼을 세상에 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장생동호회팀 김순희 국학기공강사는 “광명시 시민체육관에서 국학기공을 지도하고 있다. 대회가 있기 한 달 전부터 회원들과 마음을 모아 열심히 연습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기쁘고, 무엇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 라고 말했다.

국학기공은 생명 활동의 근원이 되는 기(氣), 즉 생체에너지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으로, 우리 민족의 '홍익철학'을 뇌교육과 접목하여 현대인의 체형과 체질에 맞게 체계화한 전통스포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