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지난 19일 개막한 ‘텃밭예술축제’는 30~31일 극단 북새통과 극단 사니너머를 초청하여, ‘봉장취’와 ‘돌아온 박첨지’를 문화공간 예술텃밭(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공연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텃밭예술축제’는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주최하는 예술가들의 국제 공연예술 창작 레지던시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인형, 몸으로서’로 작년 ‘인형: 재발견’에 이어 이번에도 ‘인형’에 관한 주제를 이어간다. 이번에는 ‘인형’과 ‘몸’을 중심에 두고 인형이 가지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텃밭예술축제’는 창작 레지던시가 주축이 되어 참여 예술가들의 워크숍과 나눔 공연, 그리고 포럼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축제에는 인도, 일본, 태국, 미국의 해외 예술가 6명과 국내 예술가 9명이 참여하며, 포럼에는 안치운, 유진규, 이철성, 유성균이 패널로 참여한다. 15명의 예술가들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라는 텍스트를 놓고 4개의 팀으로 나뉘어 협업한다.

▲ 제5회 텃밭 예술축제 포스터. <사진=공연창작집단 뛰다>.

축제의 마지막 30일과 31일에는 극단 북새통과 극단 사니너머가 초청되어, ‘봉장취’와 ‘돌아온 박첨지’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북새통의 ‘봉장취’는 30일(금)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문화공간 예술텃밭에서 공연된다. ‘봉장취’는 ‘사천가’, ‘억척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남인우가 연출한 음악극으로, 13년간 아동청소년극을 전문으로 만들어 온 극단 북새통의 최신작이다. ‘봉장취’는 전통음악과 인형, 재기발랄한 새들의 이야기가 잘 버무려진 수작이다. 덴마크, 러시아 어린이청소년 페스티벌에도 초청이 되었다.

극단 사니너머의 ‘돌아온 박첨지’는 30일(금) 오후 5시, 31일(토) 오후 3시에 각각 공연된다.
‘돌아온 꼭두각시’는 극단 사니너머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꼭두각시놀음을 재창작한 한국 유일의 전통인형극이다. 인형들의 화려한 재주와 악사들의 전통타악 연주가 어우러진 종합예술극이다. 해학과 풍자, 희극적 재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30일 오후 8시30분에는 직설적이고 유머 넘치는 가사와 파격적 멜로디로 우리 삶을 위로하는 뮤지션 사이와 김일두의 유기농 펑크포크 콘서트가 열린다.
31일 오후 5시에는 창작 레지던시 공연 ‘걸리버 여행기’를 무대에 올린다. 15명의 국내외 레지던시 참여예술가들이 2주간 작업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공연으로 ‘문화공간 예술텃밭’ 곳곳에서 참여예술가들이 재해석한 거인국, 소인국, 말의 나라, 청공의 성이 펼쳐진다.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이번 제 5회 ‘텃밭예술축제’를 맞아 31일 오후 4시 ‘예술텃밭선언’을 한다. ‘뛰다’ 는 Organic 뿌리튼튼! Slow 식물튼튼! Glocal 유기농 유랑극단! 이라는 모토 아래 자연과 예술, 지역문화가 담겨있는 ‘순수공연예술 창작’과 상업화에 물들지 않은 천천히 숙성되는 ‘유기농 공연’, 그리고 지역, 문화, 언어를 넘어서 세계의 관객들과 소통하는 ‘유기농 유랑극단’을 지향한다.
 

‘텃밭예술축제’는 ‘뛰다’홈페이지(www.tuida.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050-5369-5369로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