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남부지역 학습관 학생들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인성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경기남부지역 학습관은 한국형 자유학년제 교육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찾는 ‘인성영재 꿈·진로 토크콘서트’를 지난 10월 25일 오후 3시부터 중소기업지원센터 경기R&DB센터 1층 대교육실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국토종주, 해외 봉사, 지역 사회 활동,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성공적인 교육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김나옥 교장은 “보통의 학교는 학생끼리 서로 경쟁한다. 그러나 벤자민학교에서는 누가 더 집중력이 좋고, 더 남을 배려하느냐로 인성을 기르고 협력한다. 3개월 이상의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학교 밖 학교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다”고 밝혔다.

벤자민학교는 선생님이 없는 대신 교수, CEO, 예술인 등의 사회 각 영역의 전문 멘토가 각 학생의 진로와 인성 함양의 길을 이끌어준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노래를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꿈을 찾은 가수 오하라 멘토, 《차라리 꿈꾸지 마라》의 저자이자 교사인 공기택 멘토의 특강이 있었다.

▲ 가수 오하라 멘토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노래를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꿈을 찾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장소부터 멘토 섭외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준비했다. 학생들은 지난 1년 간 만난 멘토들을 초청해 멘토 특강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멘토를 통해 더 큰 꿈을 꾸다

최우식 군(18)은 지난 9월 프랑스 생장(Saint Jean Pied de Port)에서 스페인 산티아고(Santiago de Compostell)까지 28일 동안 800km를 걸었다. 여행가인 멘토를 만나 스페인 순례길 여행을 추천받은 우식 군은 5개월간 아르바이트로 여행 경비를 모아 생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세무법인 대표이자 여행가인 김창현 멘토는 "항공권 발권하고 경유하는 것도 모르던 아이를 보내 놓고 많이 불안했다,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괜한 걸 추천했나 걱정도 됐다. 우식이가 혼자 잘할 수 있도록 여행하는 28일 동안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 최우식 군과 멘토 김창현 씨.

실제로 최우식 군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28일 간 김창현 멘토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세지는 2천건이 넘었다고 한다. 한국과 스페인은 7시간의 시차가 있었지만 김창현 멘토는 우식 군이 끝까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식 군은 여행길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한글 엽서에 한글 이름을 써주는 등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식 군은 “생각보다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아 큰 충격과 함께 실망도 컸다. 앞으로 대학생이 되면 전 유럽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킴을 체험해

최영환 군(18)은 지난 7월 카자흐스탄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행동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벤자민학교 입학 후 만난 서예가인 멘토에게 배운 서예를 떠올렸다. 공부만 했던 영환 군은 서예에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판매했다. 그리고 판매수익금을 전 세계 빈곤아동을 돕는 국제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최 군은 “벤자민학교 입학 후 어려운 이웃과 세상을 돕는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학교 입학 후 다양한 활동과 멘토를 통해 왜 공부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할 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 '인성영재 꿈진로 멘토 토크콘서트'에는 200여 명의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 참여로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유진 양을 포함한 동아리 ‘늘해랑’ 학생들은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거리 환경을 정화하자는 취지로 '거리를 내 집처럼' 프로젝트를 하여 사람들의 인식을 설문 조사하고, 안양시와 함께 안양 1번가 살리기를 진행하였다. 쓰레기통을 안양 거리에 설치하여 실제로 환경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보고서를 작성했고, 서울시에도 거리 살리기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남부지역 학습관 학생들.

한편, 벤자민학교 경기남부지역 학습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13~15일 좋은사람들 아트센터(경기도 수원시)에서 학생들의 그림, 사진, 서예 등의 작품 전시와 더불어 벤자민학교에서 체험한 다양한 도전·경험 스토리를 3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벤자민학교는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경제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인성영재 덕목을 체득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16개 지역 학습관이 있으며,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약 1,000명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현재 3기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