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 에너지 충전하기

뉴질랜드에서는 어디를 가나 숨쉬기가 참 좋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자동차 매연, 담배 연기를 피해 숨을 참아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있는 힘껏 얼마든지 숨을 들이켜도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볕이 참 좋습니다. 다소 강하기는 하지만 어떤 걸림도 없이 내리쬐는 태양 아래 있노라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피부를 지나 몸속까지 뽀송뽀송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솔라휴먼파크에서 바람결에 살랑이는 나무 아래에 앉거나 누워서 반짝이는 볕을 쬐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내 살결 어디에 태양이 내려앉았는지 느껴집니다. 태양이 투과되어 내 몸이, 마음이 투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멍' 때린 채 무아(無我)가 되어 명상하기에 딱 좋은 환경입니다.

▲ 솔라휴먼파크에서 그네 타기

솔라휴먼파크에서는 여기에 한 가지 특별한 명상법이 추가됩니다. 바로 '그네'입니다.

놀이터에서 보아온 평범한 그네가 아닙니다. 솔라휴먼파크 내에 흐르는 큰 강 물줄기 바로 옆에 그네가 있습니다. 명상에 활용하기 위하여 일지 이승헌 총장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많은 명상여행객들이 감탄합니다.

그네에 올라탑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다릅니다. 분명히 그네를 타기 전에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있다 여겼는데, 그네에 오르니 더 높이 더 멀리까지 보입니다. 약간의 이동, 조금 다른 위치였을 뿐인데 제 눈에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니요.

이제 태양이 저물어갑니다. 머리 위에 있던 태양이 내려오니 더욱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습니다. 저 붉게 타오르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 제 마음에 담습니다. 지칠대로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제게 뉴질랜드가 준 크나큰 선물입니다.

뉴질랜드 명상여행 나눔

솔라휴먼파크에서 명상도 하고 투어도 했어요. 내 안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정화하기에 좋은 장소도 있고, 태양에너지를 충전하기에 좋은 장소도 있었죠. 어디를 가든 그냥 있는 그대로 나여도 괜찮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마치 고향 집에 온 것처럼요.
그네를 탈 때는 제가 얼마나 평소에 긴장하는지 알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신나고 재밌게 타던데, 저는 막상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조금씩 긴장을 풀고 그네에 몸을 맡기니까 멀리 풍경도 보이더군요. 인생에서도 조금 더 멀리 내다 보기 위해서는 이완해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ㅡ 김미화님

 

* 이번 기획은 국내 유일 명상 전문 여행사 '명상여행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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