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학원은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개천문화국민대축제'를 서귀포김정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축제에서는 제주도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천무, 개천떡 나눠 먹기, 국학기공대회 등 개천절의 참뜻을 기리는 개천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특히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개천문화국민대축제에 참가한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제주국학원 제공]

제주국학원 박효정 원장은 "개천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임을 깨닫고 사람 안의 하늘을 열어 진정한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개천절은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뿌리이자 자긍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홍익정신으로 제주도민의 화합을 이루고 나아가 민족 통일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민 김미영 씨(가명)는 "오늘 축제에 와서 개천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됐다. 개천절이 우리나라의 건국일인 만큼 더 많은 국민이 제대로 그 의미를 알고 축하했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이야기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1987년부터 민족정신광복운동을 필두로 개천절의 참의미를 알리기 위해 매년 개천문화국민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개천절은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국무총리 주관하에 국사편찬위원장의 경과보고로 마무리되는 행사이다. 이에 국학원은 지난 9월 2일 53개 민족단체와 함께 격하된 개천절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개천절 대통령 참석을 촉구하는 헌법 청원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