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8년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사단법인 국학원은 서울 보신각에서 타종식을 거행했다.

타종식에는 국학원 명예총재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등 정치, 교육,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첫 번째 타종식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거행했다 [사진=강만금 기자]
 
이날, 타종식에 앞서 서울시청 역사문화재과 신철민 주무관은 타종의 방법과 보신각종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신철민 주무관은 "보신각종은 1895년(고종 32년)에 그 이름이 탄생하였다."라고 하면서 "개천절의 의미와 보신각과는 연관이 깊다. 개천절의 의미는 홍익인간으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보신각종을 울려서 홍익인간의 이념을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승헌 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정오를 가리키는 타종을 12회 거행했다. 보신각 주변에 몰려든 참석자들은 타종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면서 타종식에 마음을 모았다.
 
첫 번째 타종 소리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한민족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를 힘차게 외쳤다.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보신각의 종소리였다. 뒤이어 보신각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박정준 사회자는 개천절 타종의 의미를 알리는 메시지를 낭독했다. 
 
▲ 두 번째 타종식은 선도문화진흥회 만월 손정은 이사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가 거행했다.[사진=강만금 기자]

다음은 개천절 타종식 메시지 전문이다. 
 
 
개천절 타종식 메시지 전문
 
개천은 하늘을 연다는 뜻입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이 하늘에서 나왔으니 하늘과 하나 되는 
삶을 살다가 하늘로 돌아가는 천손의 문화가
모두를 이롭게 하라는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과
하늘과 하나 되는 깨우침의 선도문화로 전해져 내려온 것입니다. 
 
이런 위대한 정신과 찬란한 문화로 
깨달음의 단체를 만든 기록은 있어도 깨달음의 나라를, 
국가를 세운 역사는 지구 상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이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개천의 문화를,
홍익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함입니다.
 
남북한의 화합과 진정한 통일을 이루고   
모든 인류에게 평화를 선물할 정신문화대국으로 
새롭게 탄생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민족사에 완전한 평화통일과 
인류와 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가장 위대하고 거룩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름답게 울려 퍼진 이 보신각 종소리가 
제2의 개천을 알리는 계명성이 되어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