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주말이 낀 샌드위치 연휴지만, 고향을 찾아가는 마음이 설레는 것은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인만큼, 솔라바디 체조로 건강을 챙겨보자.

▣ 접시돌리기 "귀성귀경길 피로에 좋아요"

추석은 민족 대이동의 날이라 불릴 만큼 이동 인구수가 많다. 마음은 한걸음에 고향 집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꽉 막힌 도로 상황까지 내 마음대로 뚫을 수는 없는 일.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아있으면 관절과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몸의 좌우 관절, 근육과 인대를 골고루 풀어주는 접시돌리기로 틈틈히 몸을 움직이며 피로를 풀어보자.

▲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접시돌리기

1. 두 발을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선다.
2. 오른발을 45도 밖으로 내밀고, 두 무릎은 약간 굽힌다.
3. 오른손 위에 접시가 놓였다고 상상하면서 팔을 가슴높이로 들어 올린다.
4. 오른팔을 옆구리 쪽으로 당기면서 손끝이 겨드랑이를 스치듯 뒤로 뺀다.
5. 머리 위로 크게 원을 그리듯이 팔을 돌렸다가 가슴 앞으로 가져온다.
6. 왼손도 같은 방법으로 돌려준다.
7. 좌우 각각 10회 정도 해준다.

▲ 소화를 돕는 장운동

▣ 장운동 “추석 음식, 마음껏 건강하게 드세요"

명절날은 기름진 음식이 많아서 탈이 나거나 살이 찌기 쉽다. 장은 면역력과 관련이 많은 장기로, 전체 혈액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 돌고 있다. 장운동은 아랫배를 당기고 미는 간단한 동작으로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체조이다. 장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성화되어 아랫배가 따뜻해지면서 소화력이 좋아진다. 장의 연동운동으로 숙변 해소뿐 아니라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1.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상태에서 무릎은 살짝 굽힌다.
2. 양 손바닥을 아랫배에 올려놓는다.
3. 아랫배를 살짝 당겼다가 잠시 멈춘다.
4. 다시 아랫배에 힘을 빼면서 살짝 내밀어 준다.
5. 숨은 편안하게 쉬면서 100회 정도 해준다.
6.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횟수를 늘려가도 좋다.

▣ 발끝치기 “명절 스트레스, 편안하게 누워서 푸세요"

전 부치랴, 설거지하랴 명절날만큼 집안일이 주부들에게 고된 노동처럼 느껴지는 날도 없다. 장시간 일로 허리 통증, 다리 부종 등 육체의 피로가 쌓이면, 마음의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가기 마련. 명절 후 부부싸움이나 이혼율이 증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의 화기(火氣)가 머리로 올라가고 신장의 수기(水氣)는 아래로 내려가면서 에너지 균형이 깨진다. 발끝치기는 화기를 발끝으로 내리면서 전신의 기혈순환을 촉진해 심신의 이완을 돕는다. 잠자기 전 발끝치기로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 전신 피로회복에 좋은 발끝치기

1. 바닥에 편안한 자세로 눕는다.
2. 양발 뒤꿈치를 살짝 붙인 상태에서 발을 벌렸다가 모으며 발끝을 부딪친다.
3. 처음에는 100회 정도로 시작해 차츰 개수를 늘려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