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2015’(예술감독 김종석 現용인대 연극학과 교수)는 국내외 예술단체들이 펼치는 55개의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하이서울페스티벌2015’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숨겨진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국내를 비롯해 해외 작품에 참여할 시민단체를 모집한다. 시민들이 함께 할 공연은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와 해외초청작인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를 비롯한 국내초청작 ‘광복70주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마당극 해야해야’, ‘바리, 오다’가 있다.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창작 제작되는 공연으로 광복70주년의 의미를 담아 극단 서울괴담과 예술불꽃 화랑이 협업하여 제작하는 공연이다. 8미터 대형인형을 제작, 우리의 현대사를 돌아보는 이동형 거리극으로 본 공연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대형인형과 함께 퍼레이드하면서 거대한 군중신을 연출하게 된다. 9월22일(화)~10월1일(목)까지 진행되는 연습에 참여한 후 폐막일 10월4일(일) 세종대로에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아름다운 탈출' <사진=하이서울페스티벌2015>

 ‘컴퍼니 아도크’의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는 양로원에서 우연히 탈출하게 된 노인들 이야기다. 그들은 탈출을 통해 잊어 버렸던 감각을 기억해내고 새로운 인생을 상상하게 된다.  프랑스 국립극단 출신의 중장년 배우들과 한국의 중견 연극인 그리고 실버 극단의 아마추어 배우들이 만나 새롭게 재탄생되는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는 10월 2일(금)와 3일(토) 총30분씩 2회 진행된다.  4일(일)에는 3시 폐막 퍼레이드로 세종대로에서 진행된다.

프로와 아마추어 연극인이 함께 어우러지고 언어의 벽을 뛰어 넘어 소통하며 축제를 준비하고 싶은 65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 신청 후 워크숍에 참가하면 된다. 워크숍은 9월 26일(토)부터 30일(수)까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10월1일(목)에는 전체 리허설이 진행된다.

▲ 해야해야. <사진=하이서울페스티벌2015>

 또한 ‘마당극패 우금치’는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민족적 연행양식으로 서의 마당극을 재창조하는 마당극 전문단체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광복70주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마당극 [해야해야]'를 공연한다. 본 공연의 행사 참가자 모두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역사 속의 3.1독립 만세 운동을 재연하는 것으로, 총60분 동안 10월 4일 세종대로에서 진행된다. 신체 건강한 대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9월3주에서 4주 사이에 총2회의 워크샵이 진행되며, 기간 동안 캐릭터 연구 및 독도 플래시몹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 밖에, ‘창작중심 단디’와 ‘우리동네 아뜰리에’가 연출한 '바리, 오다'는 무속 신화인 ‘바리데기’ 이야기를 버티컬 퍼포먼스와 파사드 영상을 활용하여 펼쳐진다. 버림받은 아이가 자신을 버린 아비를 구하는 역설적인 이야기를 세상 사람에 무관심한 현시대의 사람들에 대입하며 전통 민요로 애절한 장면을 표현하는 공연이다. 8월1일(화)부터 10월4일(일)까지 아마추어 연극 동아리와 민요 동아리, 청소년 연극 등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함께 '바리, 오다' 공연을 선보이며, 10월1일(목)과 2일(토) 7시에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 바리, 오다. <사진=하이서울페스티벌2015>.

 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hiseoulfest.org)와 하이서울페스티벌 페이스북(www.facebook.com/festivali)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는 10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총 4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 세종대로, 덕수궁길, 시민청 등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거리에서 펼쳐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2015’는 열린 공간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