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이베이 테슬라 모터스,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불과 몇 년 사이에 세상을 뒤흔든 이런 기업들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그들의 성공은 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들은 우리와 다른 유전자를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뛰어난 학식이나 많은 자본금이 있었기에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일까?

크리에이터의 저자 에이미 윌킨슨은 이러한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한다. 저자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만들어 300억 달러가 넘는 기업 가치를 자랑하는 공룡기업 '페이팔'을 만든 사람은 금융 전문가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또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독식하던 스포츠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한 기업 '언더 아머'의 설립자 역시 의류 산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학 미식축구팀의 후보 선수였다고 한다.

<크리에이터 코드>는 첨단기술, 소매, 에너지, 의료, 미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생명공학, 부동산, 여행, 서비스업 등 각 분야의 창조적 기업가 200인을 밀착 인터뷰, 그들의 성공사례를 낱낱이 분석하여 6가지 성공과 성취의 비결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두 '크리에이터 코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고 미래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선택받은 몇몇 사람들만이 기적 같은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실패의 파괴력을 누그러뜨릴 길을 찾는다. 그 방법 중 하나는 개별적인 실패 사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베이의 설립자 피에르 오미다이어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평가법이 있어요. 실패를 충분히 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거죠.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 위해서 했던 일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건 그냥 망하겠다는 겁니다" 라고 충고했다. _ 책 본문 중에서


에이미 윌킨슨 ㅣ 비즈니스북스 ㅣ 352페이지 ㅣ 14,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