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더라도 꼭 해보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이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꼭 이루겠습니다."
요즘 만난 청소년들은 주먹을 굳게 쥐고 이렇게 말했다. 꿈을 찾아 그것을 이루겠다고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 앞에서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갔다. 그렇게 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목표를 달성해냈다. 바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후 벤자민학교) 학생들 이야기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생활한다. 이들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담임교사가 지원을 해준다. 또 장차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체험하도록 직업체험을 하고, 그 분야 전문가가 멘토로 조언을 해준다. 부모도 아이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학생이 하는 것이다.

부모나 선생님의 지시와 통제에 의해 움직이는 생활에 익숙한 학생들이 벤자민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한 달 가량은 당황해 한다. 그동안 다닌 학교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정한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서 학교가 정한 수업시간표에 따라 이 과목 저 과목을 공부하고 학교가 정한 하교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면 되었다. 이 틀에서 벗어나면 여러 가지 불이익이 돌아왔다. 그런 생활과 사고에 젖은 학생들이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벤자민학교는 등·하교를 하지 않고 시험도 보지 않는다. 대신 온라인수업, 워크숍 여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기른다.

7~8월 바쁘게 돌아가는 일정 속에서도 벤자민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을 만났다. 세상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올 3월에 입학한 벤자민학교 2기 학생들은 몇 달 사이 부쩍 성장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직업체험을 하면서 학교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경험을 많이 쌓았다.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을 친구들과 함께하며 세상을 살리는 인성영재로 성장하고 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요즘 각자가 정한 벤자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는 학생들이 스스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 완성하는 창조적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하려면 누군가를 찾아가 자료를 구하거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 설득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또한 학생 스스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이 계발되며,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 벤자민 프로젝트를 마친 지난해 1기 학생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이루어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자신감과 자랑스러움에 가슴 벅찼던 것이다. 스스로 선택하였기에 주저앉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2기 학생들도 그런 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번에 인성영재학생들을 만나보고서 느낀 것이다. 더욱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눈물을 흘리도록 더 넓은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이 할 일이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뇌교육 창시자
국학원 설립자
한국인 최초 美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 작가
www.ilchi.net